▲ 카카오미니의 업데이트가 30일 오후부터 진행된다. 다음달 5일부터는 카카오미니의 판매도 재개된다. 출처=카카오미니 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카카오가 30일 오후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Kakao Mini)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축구 관련 정보 검색 ▲영화/TV 정보 검색 ▲지식/생활 정보 검색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카카오미니는 그동안 음성으로 일정, 날씨, 주요뉴스, 환율, 주식 등을 확인하고 음악, 라디오, 팟캐스트 등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배달음식 주문 기능은 ‘카카오톡과 주문하기’ 페이지와 연동된다. 사용자는 ‘치킨 시켜줘’, ‘배고파’, ‘최근에 먹은 거 뭐였지?’ 등의 음성명령으로 주문 가능한 메뉴를 안내받을 수 있고, ‘배달 음식 추천’ 등의 음성명령으로 할인메뉴 등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메뉴를 선택하면 최종 주문내역과 결제 링크가 카카오톡으로 도착하고, 이를 통해 주문을 완료하면 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미니 사용자는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 ‘1번 버스 몇 시에 와?’ 등의 음성명령을 통해 교통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영화의 출연진, 개봉일, 줄거리 등의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고, 인기 프로그램 추천, TV 편성 정보,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경기 일정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영, 영한 등의 단어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생활 상식이나 다음 포털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AI 기술을 도입하여 카카오미니 사용자들이 생활에서 AI를 유용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달 5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에서 카카오미니의 판매를 재개한다. 소비자가격은 11만9000원이지만, 멜론 정기 결제 이용자는 4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멜론 신규 가입자나 기존에 정기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멜론 이용자는 '멜론 스트리밍 클럽’ 6개월 할인쿠폰을 포함한 가격인 89000원에 카카오미니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