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일본 통신회사와 금융회사,유통회사 등 19개 회사가 합작해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거래와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NHK는 25일  현금문화가 강한 일본에서 디지털 화폐가 보급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업체인 ‘인터넷 이니셔티브’가 지난 10일 설립을 주도한 새로운 회사에 일본의 대형 상사인 이토츄(伊藤忠)를 비롯,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빅카메라, 대형은행인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UFJ은행, 보험사인 일본생명보험 및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증권사인 노무라(野村)홀딩스 등 폭넓은 업종의 기업 19개사가 출자할 방침이다.

새로운 회사는 비트코인 등 기존의 가상통화와, 은행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자체통화 등 이른바 디지털 통화와 엔화 교환을 중개하는 거래소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상품거래 등에 사용할 결제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인터넷 이니셔티브’가 앞장서 설립한 새로운 회사에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가하는 배경에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통화의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디지털 통화에 대한 대응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상점들도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은행이 독자적으로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회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 대금 지불 등에 디지털 통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한 뒤 거래 기록을 인터넷에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블록체인기술을 사내시스템 등에도 응용하는 등 디지털 통화시대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 샤오미 vs. 삼성        출처= The Financial Express

[아시아]
■ 샤오미, 삼성 제치고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 한때 인도 시장에서 40%가 넘는 점유율을 나타냈던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에 중국 샤오미에 1% 차로 쫓기더니 4분기에는 결국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나.

-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의 조사 결과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8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 27%로 1위를 차지. 3분기까지 1위였던 삼성전자는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5%를 기록.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샤오미는 4분기 점유율 25%를 기록해 23%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쳐.

- 캐널라이스의 루샤브 도시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패배는 저가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변형시킬 수 없다는 데에서 오는 것"이라며 "삼성은 가격에 민감한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설명.

- 그는 2018년에도 삼성과 샤오미가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

[미국]
■ 트럼프, 1800조원 대형 인프라 투자 내놓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10년 동안 인프라 투자에 1조 7000억 달러(약 1810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 미국의 시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부 투자계획은 오는 30일 연두교서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해.

- 트럼프 행정부는 지방 정부와 민간이 인프라 투자에 1조 달러 이상 투자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연방 지출 2000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

- 존 툰(공화·사우스다코타) 상원 상무위원장은 “어떻게 재정을 부담할지가 큰 도전”이라며 연방 정부가 인프라 개선을 위한 추가 세입을 늘리지 않는 한 민주당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서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고속도로, 공항, 상수도 등 낙후한 인프라 개선에 1조 달러를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어.

■ 무너진 장난감천국 토이저러스, 미국서 182곳 폐점

- 북미 최대 완구류 유통 체인 토이저러스가 지난해 9월 파산보호 신청에 이어 미국 전역의 182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 파산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매장(880개) 중 약 5분의 1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 1948년 설립된 토이저러스는 1996년에 설립한 유아용 베이비저러스를 포함해 전 세계에 1600개 점포를 가진 대형 완구체인으로 성장.

- 이 회사 대리인은 소송 서류에서 "점증하는 경쟁의 압박과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가는 고객 때문에 다수 매장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 법원 승인이 필요한 매장 폐점은 다음 달부터 시작돼 4월까지 완료될 전망. 일부 매장은 토이저러스 또는 베이비저러스 상품을 싸게 파는 아울렛 매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

-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9월 막대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미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 지난해 미국 내에서는 의류·완구 등 7천여 개 오프라인 소매점이 폐점한 것으로 나타나.

▲ 출처= 플리커

■ '몰락하는 공룡' GE - 거액 손실에 회계조사까지

- 제너럴일렉트릭(GE)이 거액의 적자와 정부의 회계조사라는 대형 이중 악재에 직면. GE는 2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조사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GE가 보험 부문에서 산정해 놓은 충당금의 회계처리가 적절했는지 여부.

- 앞서 지난주 GE는 향후 7년간 보험 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150억달러(16조원)의 충당금이 필요하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어.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GE가 실적 전망치를 급히 수정하자 SEC는 지난해 11월 말 사측에 첫 계약 관련 회계정보를 요구해 왔다”며 “이번에 GE가 대규모 충당금 산정 사실을 밝히자 SEC가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

- SEC는 또 GE가 장기계약에서 발생한 수익을 어떻게 회계 장부에 반영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 전력발전과 제트기 엔진 보수 등 당장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계약에서 나오는 매출을 따져보겠다는 것.

- 거듭되는 악재에 GE 주가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날도 2.66% ‘나 홀로’ 하락. 최근 1년간 주가 낙폭은 무려 45%에 달해. WSJ는 “당국의 조사로 GE의 불확실성이 깊어졌다”며 “플래너리 CEO의 극복 과제 역시 늘어났다”고 평가.

[유럽]
■ 스위스 경제장관 "암호 화폐 허브 국가로 키우겠다"

- 전세계적으로 암호 화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스위스가 암호 화폐 허브 국가가 되겠다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

-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경제부 장관은 "암호 화폐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스위스를 암호 화폐 국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해.

- 스위스는 암호 화폐에 가장 호의적인 나라 중 하나. 최근 10개의 암호 화폐 공개(ICO) 중 4개가 스위스에서 이뤄져. 지난 한해 동안에도 미국(5억 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이어 가장 많은 5억 5000만달러(약 5800억원)의 암호 화폐 공개가 이뤄졌다고.

- 암만 장관은 “스위스 취리히 인근 도시 주크는 이미 '암호 화폐 밸리'를 형성했다. 암호 화폐 공개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하루 5~10건의 문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

- 이밖에 주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고, 스위스 연방 철도는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판매하기도 해. 반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미국은 암호 화폐 공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한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은 암호 화폐 공개를 아예 금지시키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