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C제일은행

[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SC제일은행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대화창에서 송금과 계좌조회 등 모바일뱅킹를 이용할 수 있는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으로 송금하기 위해 별도의 모바일뱅킹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을 해야하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다. 키보드에 설치된 SC제일은행 로고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바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나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키보드가 활성화되는 모바일 화면이라면 어디서나 바로 키보드뱅킹 이용이 가능하다.

계좌번호로 송금하는 것은 물론, 수취인 계좌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도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선택해 송금이 가능하다. 또 송금 외에도 계좌조회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계좌 거래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키보드뱅킹을 이용하려면 최신 버전의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메뉴중, ‘서비스 및 설정-간편 서비스 설정-키보드뱅킹 가입·해지’ 화면에서 본인이 사용할 출금 계좌번호를 등록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키보드뱅킹용 전용 키보드가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되며 곧바로 키보드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1일 50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하며, SC제일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에도 수수료는 조건 없이 전액 면제된다. SC제일은행에 거래가 없는 고객의 경우에는 비대면으로 상품가입이 가능한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인 ‘셀프뱅크’에서 입출금통장과 인터넷뱅킹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보드뱅킹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의 쿼티(QWERTY) 키보드에만 적용되며, iOS 계열 스마트폰과 천지인 버전 키보드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키보드뱅킹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3일까지 키보드뱅킹을 통해 1만원 이상 이체한 고객 모두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키보드뱅킹 서비스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내 최초이자 국내에서도 SC제일은행이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이라며, “핀테크를 선도하는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