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출처=IWC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IWC는 매년 하나의 컬렉션에 집중하며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치른다. 2016년 파일럿 컬렉션, 2017년 다 빈치 컬렉션이 그랬다. 2018년 역시 많은 이들은 인제니어 또는 아쿠아타이머 컬렉션이 SIHH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창립 150주년을 맞이한 IWC의 선택은 특별했다. 브랜드 역사에 의미 있는 컬렉션으로 꼽히는 포르투기저, 프르토피노, 다 빈치, 파일럿 그리고 여기에 헌정 에디션인 폴베버를 더해 주빌레 컬렉션이란 새로운 컬렉션을 꾸몄다. 반응은 뜨거웠다. SNS에는 이번 IWC 콘셉트와 관련한 해시태그만 1만개를 넘겼고 주요 미디어에도 주빌레 컬렉션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특히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에 관한 것이 눈에 띈다.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은 한마디로 가장 클래식하면서 현대적인 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계는 IWC 시계 중 처음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손목시계로 회전하는 디스크를 통해 시간과 분을 확인할 수 있다. 6시 방향에는 별도의 스몰 세컨드가 마련되어 있다. 다이얼 역시 래커 처리한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마련돼 선택의 폭 역시 넓혔다. 케이스는 18K 레드 골드, 플래티넘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헌정 에디션인 만큼 IWC의 창립자인 F.A. 존스를 기린다는 의미로 시와 분 디스플레이 아래 ‘Hours’, ‘Minutes’을 새겼다. 폴베버란 이름은 IWC 매뉴팩처의 워치메이커 중 한 명으로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형태의 포켓워치를 완성시킨 사람이다.

▲ 화이트 다이얼이 돋보이는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출처=IWC

이 시계의 탑재된 무브먼트는 IWC 매뉴팩처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94200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표현하는 만큼 일반적인 무브먼트와듣 차이점이 분명하다. 덕분에 관련된 기술은 현재 특허 신청 중이다. 칼리버 94200은 과거 버전과는 달리 일분 디스크는 고유 배럴을 갖고 있는 별도의 휠 트레인을 통해 동력을 얻는다. 이 휠 트레인은 연결된 릴리스 메커니즘에 의해 60초마다 해제와 차단을 반복한다. 이어 10분이 지나면 일분 디스크는 십분 디스크를 다시 한 번 이동시키고 60분마다 아워링에 다음 시간의 숫자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별도의 휠 트레인을 통해 메인 휠 트레인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동작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크라운을 통해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의 시간을 맞추다 보면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주는 특유의 손맛을 확인할 수 있다. 10분 단위의 시간이 바뀔 때 쫀쫀한 느낌은 기존의 시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느낌이다.

한편 주빌레 컬렉션에 속한 모든 시계들은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역시 250점 한정판으로 만들어졌다. 3점의 시계로 출시되는데 직경 45mm, 두께 12mm, 산토니의 악어가죽 스트랩, 사파이어 백케이스, 최대 30m 방수 등이 공통 적용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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