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재웅)는 20일  여수비축기지에서 추가 지상탱크을 준공했다. 추가된 지상탱크는 총 250만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이로써 여수비축기지는  국내 석유소비량의 약 19일분에 해당하는 52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하는 시설을 갖췄다.

▲ 한국석유공사가 20일 준공한 250만배럴 저장 시설 전경. 출처=한국석유공사

이날 준공식에는 공사 비축사업본부장, 임광훈 산업부 석유산업과 서기관,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석유공사는 국가 석유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국제 공동 비축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여수비축기지에 추가 지상탱크를 건설해왔다. 지상탱크는 5기다. 이번 건설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석유공사는 250만배럴의  추가 저장용량을 확보했다.

지상탱크는 지름 73m, 높이 22.64m로 1기당 5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2014년부터 2017년 10월까지 29개월간 총 855억원이 투입됐다.

▲ 한국석유공사가 20일 준공한 원유저장탱크.출처=한국석유공사

 이번 추가 지상탱크 완공에 따라 여수 석유비축기지는 기존시설을 포함, 국내 석유소비량의 약 19일 분에 해당하는 총 5200만배럴의 원유 비축시설을 갖췄다.

 문병찬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은 “추가 지상탱크 준공으로 공사는 비축기지 설계, 건설, 운영에 있어 명실 공히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했다”면서 “국제 공동 비축사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비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석유비축사업은 석유위기 발생 시 적기에 비축유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2017년 12월 현재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9개 기지에 약 1억 3600만배럴의 석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