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사랑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미혼 직장인들에게 점심 시간 데이트가 답이 될 수 있다.
이 기막힌 생각이 싱가포르 출신의 바이올렛 림으로 하여금 고객에게 점심 데이트를 주선해 주는 맞춤 서비스 ‘런치 액튜얼리’(Lunch Actually)을 시작하도록 영감을 불어 넣었다.
"사람들이 사랑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4년 만에 그녀의 회사 ‘런치 액튜얼리’는 3000쌍 이상을 성공적으로 맺어 주었고 현재 아시아 6개 도시에 1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고객과 대면 상담을 한 후 그들에게 맞는 점심 데이트를 주선하는 ‘런치 액튜얼리’의 서비스가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되면서 가장 큰 수입원이 되었지만, 회사는 또 다른 데이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문 상담가의 의견을 제공해 주는 에싱크(Esync) 서비스라는 중매 웹사이트와 앱, 회원의 프로필을 멋지게 다듬어서 첫 데이트까지 가게 해 주는 피리지(Peerage) 서비스, Q&A 템플릿을 통해 회원들을 매칭시키는 데이트 앱 런치클릭(LunchClick)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회사의 최신 프로젝트는 로봇으로 매칭 작업하게 하는 것이다. 지난 해 인공 지능을 이용해 미혼자들이 짝을 찾고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신분을 검증하는 앱인 비올라.AI (Viola.AI) 계획을 발표했는데, 올해 이 서비스를 전 세계에 동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런치 액튜얼리’가 운영되는 도시는 싱가포르, 홍콩, 쿠알라 룸푸르, 방콕, 자카르타, 페낭이다. 회사는 2016년 9월에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이후 실적 평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림은 수 년 동안 고민 상담가, 그러니까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울며 기댈 어깨 역할을 해주는 일을 한 후, ‘런치 액튜얼리’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데이트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생각은, 그녀가 시티 뱅크의 관리팀에서 일하면서 구체적으로 형성되었다(그녀는 그 곳에서 남편 제이미 리를 만났다).
"많은 동료들이 데이트를 하지 않고 싱글로 살고 있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대부분은 자격이 있고 매력적인 사람들이었는데도 말입니다. 나는 다른 많은 바쁜 전문가들이 그렇듯이, 그들 모두가 바쁘게 일하며 직장과 결혼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녀와 남편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직접 창업한 회사 외에 몇 개의 다른 회사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데이트 앱 ‘러브 아웃 라우드 아시아’(Love Out Loud Asia)와 태국의 데이트 회사 미트앤런치인(MeetNLunch)를 인수했고, 지난 해에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 세티피(Setipe)를 인수했다.
2016년에 ‘런치 액튜얼리’는 일본 인터넷 데이트 회사 다이버스(Diverse Co.)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일본에서 프리미엄 데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림은 점심 시간 데이트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했더라면 ‘기업가’로 거듭 날 수도 없었을 분 아니라 그저 평범한 직장인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데이트나 관계 맺기 사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감정이 고갈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의 느낌과 감정이 소진되지 않도록 꾸준히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어떤 사업도 이 사업만큼 성취감을 주지는 못합니다. 나는 한 사람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고 평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