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HH 박람회장 입구. 출처=강기산 기자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메인이벤트인 새로운 시계를 접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와 주최 측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참가 브랜드의 살롱을 돌아보는 일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SIHH는 지난해부터 대중에게 박람회장을 공개하며 문턱을 낮췄다. 올해 역시 다양한 관람객들이 SIHH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는 주요 브랜드의 살롱과 그 콘셉트를 소개한다.

▲ 에르메스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먼저 박람회장을 들어서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브랜드는 올해 첫 참가한 에르메스다. 워낙 감각적인 디자인을 하는 만큼 살롱 역시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오브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네덜란드 출신의 라리반블뤼가 디자인한 것으로 에르메스의 올해 콘셉트인 ‘Let’s Play’를 몸소 구연하고 있다.

▲ 율리스 나르당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이어 본격적으로 박람회장으로 들어가면 좌우로 다양한 브랜드의 살롱이 자리하고 있다. 율리스 나르당의 경우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심해를 연상케 하는 입구가 매력적이다. 좌우로는 잠수 장비와 독특한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캠페인 문구인 ‘#FREAKMEOUT’ 역시 자극적이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 리차드 밀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맞은편으로는 최근 핫한 럭셔리 워치 브랜드인 리차드 밀의 살롱이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시계와는 달리 살롱은 차분한 느낌이다. 마치 폴로 경기장의 VIP 라운지를 연상시키는데 리차드 밀 특유의 시계 디스플레이 방식과 궁합이 좋다. 곳곳에 마련된 테이블에서는 리차드 밀 시계를 보려는 방문객들로 분주했다.

▲ 반 클리프 아펠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반 클리프 아펠의 살롱은 마치 잘 꾸며진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입구부터 화려한 패턴이 적용돼 설렘을 안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아름다운 모델이 입구 한쪽에 자리하고 있으니 확인해 보자.

▲ 피아제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반 클리프 아펠의 살롱이 정원이라면 피아제의 살롱은 휴양지에 가깝다. 벽과 천정에는 열대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가운데에는 물이 흐른다. 물길을 지나면 피아제에서 마련한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벽면에는 피아제가 올해 선보인 시계와 주얼리가 전시되어 있으니 꼭 한 번 둘러보자.

▲ 몽블랑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몽블랑은 올해 스타 레거시, 타임워커 그리고 1858 컬렉션을 선보였다. 살롱의 콘셉트는 마치 산 속 산장을 연상케 한다.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과 벽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입구 중앙에 위치한 미네르바 무브먼트 역시 관전 포인트다. 덕분에 몽블랑의 기술력과 콘셉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 IWC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안쪽으로 들어가면 올해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이한 IWC의 살롱이 자리하고 있다. 살롱 중앙에는 IWC의 전설적인 워치 메이커인 커트 클라우스의 캠페인 영상이 상영되고 있고 폴베버에서 영감을 받은 디스크 조형물 역시 자리하고 있다. 좌측에는 IWC가 마련한 세련된 바가 자리하고 있어 살롱을 즐기는 재미를 배가했다.

▲ 예거 르쿨트르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올해 폴라리스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 예거 르쿨트르의 살롱은 빈티지와 모던함이 공존하다. 엘레강스 스포티를 강조하는 컬렉션인 만큼 클래식 레이싱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살롱을 한껏 풍부하게 만들었다. 또한 예거 르쿨트르의 앰블럼이 새겨진 별도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기념사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 랑에 운트 죄네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랑에 운트 죄네는 올해도 메인 시계의 조형물을 살롱 중앙에 자리했다. 올해는 트리플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가 그 주인공이다. 실물을 완벽에 가깝게 재연해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살롱 한쪽에는 지난해 고인이 된 발터 랑에의 추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를 위한 시계인 1815 발터 랑에 역시 전시되고 있다.

▲ 오데마 피게의 살롱. 사진=강기산 기자

로열 오크와 로열 오크 오프쇼어를 주력으로 선보인 오데마 피게의 살롱 역시 콘셉트가 확실하다. 기술력을 강조하는 만큼 입구부터 워치 메이커가 자리하고 있어 오데마 피게의 기술력을 몸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로열 오크와 로열 오크 오프쇼어 그리고 밀레너리 컬렉션까지 전시해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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