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히트상품인 ‘꼬북칩’으로 한국과 중국 스낵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 오리온 꼬북칩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 출처= 오리온

오리온은 18일 이달초 초 꼬북칩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렸고 중국에서도 상반기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겹친 스낵으로 한 번에 먹는 듯한 식감이 탁월해 지난해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새로 만들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300만 봉지를 기록하는 등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꼬북칩은 출시 이후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을 겪어왔다. 오리온은 꼬북칩  판매추이, 소비자 반응 등을 분석해  지난해 8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후 꼬북칩 라인을 추가 설치해 이번 달 신규라인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물량이 2배 늘어나면서 ‘콘스프맛’을 비롯해 그동안 구매하기 어려운  ‘스윗시나몬맛’도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꼬북칩의 3번째 맛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감자스낵 ‘오감자’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의 타격을 받았다.  오리온은 이에 지난해 12월 사드 여파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달 들어 중국에서 20개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오리온은 한·중 법인 간 협업해 북경과 광주 공장에 각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상반기 중 꼬북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생산량 확대, 중국 출시를 결정했다”면서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