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역시 로저드뷔다. SIHH 2018(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도 화끈한 협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만나며 전무후무한 시너지를 냈다. 살롱 내부 역시 이전과 달리 힘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고 앙투안 하스토이(Antoine Hastoy) 로저드뷔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로저드뷔와 모터스포츠의 만남부터 2018년 선보인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최근 로저드뷔가 모터스포츠와 협업을 이어 나가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로저드뷔 팀은 람보르기니와 피렐리 본사 곳곳을 둘러보던 중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발견했고 거기서 큰 영감을 받았다”라며 “SIHH 2018의 살롱 역시 그곳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저드뷔 만큼 모터스포츠 분야 역시 연구개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또 하나 세계최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시계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피릴레 에디션이 먼저 화두에 올랐다. 2017년 선보인 피렐리 에디션의 경우 지난 11월을 마지막으로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고 한다. 덕분에 2018년에는 모나코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한 피렐리의 타이어를 사용해 엑스칼리버 피렐리 에디션을 다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7개의 피렐리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시계가 출시될 예정이다.
피렐리의 성공을 등에 업은 장 마크 폰트로이(Jean-Marc Pontroué) 로저드뷔 CEO는 또 다른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다양한 모터스포츠 관련 브랜드와 미팅을 한 결과 람보르기니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로저드뷔 측은 이성적 분석 보다 첫눈에 반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로저드뷔의 촉은 정확했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직선적이고 샤프한 느낌이 로저드뷔와 만나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SIHH 2018에 선보인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가 이를 몸소 증명해준다. 먼저 눈에 띄게 변한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아벤타도르의 엔진룸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45도 기울어진 더블 스프링 밸런스는 아벤타도르S의 엔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는 무브먼트와 다이얼의 디자인뿐 아니라 시계 정밀도에도 기여해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점핑 세컨드 역시 눈에 띄는 변화다. 모토 스포츠와 람보르기니를 콘셉트로 하는 만큼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점핑 세컨드를 적용했다. 덕분에 보다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케 됐다. 스트랩 역시 아벤타도르 S 안장에 사용되는 알칸타라 소재와 러버를 결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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