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픽사베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차가운 물로 오랜 시간 추출하는 커피 ‘콜드브루(Cold Brew)’는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커피 업계는 콜드브루를 단순히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커피업체 스타벅스에게 콜드브루는 ‘미래의 중요한 부분(A big part of future)’이다. 

미국의 경제 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시애틀 소재 커피 체인 조이 라이드 커피 디스트리뷰터(Joyride Coffee Distributor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콜드 브루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조이라이드는 2011년 데이비드(David), 노아(Noah), 아담 벨라닉(Adam Belanich) 형제가 설립한 무알콜(Non-alcoholic) 음료 배달 업체다. 두 업체의 파트너십으로 조이라이드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해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고 이를 품질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케그(Keg·작은 나무통)에 담아 주문이 들어온 곳으로 배달한다.    

조이라이드의 CEO 데이비드 벨라닉은 CNBC와 인터뷰에서 “콜드브루는 단순한 유행(Fad)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스타벅스는 콜드브루에 대한 상품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이에 대한 본격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드브루 커피는 스타벅스의 일반 아이스커피보다 20% 이상 만드는 비용이 비싸다.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콜드브루 커피에 대한 지속 투자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11월 열린 스타벅스의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한 실적이 반영돼있다. 이 컨퍼런스 콜에서 스타벅스 측은 “콜드브루는 스타벅스의 모든 메뉴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제품군”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콜드브루 커피의 매출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스타벅스 음료 전체 수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추가 콜드 브루 커피와 관련한 메뉴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