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가락삼익맨숀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서울 송파 남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재건축 사업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남부 일대가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송파 남부지역 재건축 추진 단지는 송파한양2차(1984년 10월 입주), 가락프라자(1985년 7월 입주), 가락삼익맨숀(1984년 12월 입주), 가락극동(1984년 12월 입주), 가락삼환(1984년 11월 입주), 가락현대1차(1984년 11월 입주), 가락상아1차(1984년 12월 입주), 오금현대(1984년 12월 입주) 등으로 단지 모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가장 사업 진행이 빠른 단지는 조합이 설립됐다.

송파한양2차와 가락프라자는 조합설립이 완료돼 매매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가락극동과 가락삼환, 가락현대1차, 가락상아1차, 오금현대 등 5개 단지는 재건축 정비구역 수립 중에 있다.

현재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서 접수 중에 있는 ‘가락삼익맨숀’은 이후 단계인 조합설립이 수립되면 현재 매매가 불가능해 현재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계는 정밀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정비구역 수립→재건축추진위원회→조합설립→사업시행 인가→시공사선정→관리처분계획으로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조합이 설립된 이후부터는 조합원 지위양도가 금지돼 매매가 불가능하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가락삼익맨숀(1984년 12월 입주)’은 936세대, 14개동, 최고 12층으로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지난해 7월 서울시 도시계획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구역지정안이 통과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서를 접수 중으로 현재 매매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6억7000만원~6억8000만원대에 거래됐다. 동일면적대가 2017년 12월 8억9000만원대에 실거래돼 1년 새 2억원이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삼익은 재건축 추진위 설립 단계에 있다. 추진위가 설립되고 나면 매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현재 매수 문의가 끊임없다”면서 “전용면적 84㎡의 경우 호가는 7000만원~1억원이 넘게 오르고 있어 집주인들 역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설립단계까지 갖고 있으려는 움직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전만 해도 가락시장역 인근은 소위 ‘변방’으로 치부됐지만 현재는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고 잠실인근이 뜨면서 손에 꼽히는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