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WC 살롱 전경. 사진=강기산 기자

SIHH 2018(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 자리한 IWC의 살롱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올해로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이한 만큼 미디어와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손님을 맞기 위해 IWC 역시 만만에 준비를 마쳤다. 주빌레 컬렉션을 통해 150주년 기념 시계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살롱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흥을 북돋았다.

입구부터 웅장하다. IWC 샤프하우젠이 쓰인 브랜드 엠블럼을 중심으로 주빌레 컬렉션에 속한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은 회전 디스크 오브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랜드의 창립자인 플로렌타인 아리오스토 존스를 기리기 위한 공간은 물론 별도의 펍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스크린을 활용해 폴베버 150주년 헌정에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강기산 기자
▲ 주빌레 컬렉션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는 IWC 관계자. 사진=강기산 기자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150주년 인 만큼 의미 있는 시계를 2018년 신제품으로 내세우며 내실도 채웠다. 포르투기저와 포르토피노 그리고 다 빈치와 파일럿 워치 중 엄선된 27점의 한정판 시계는 이를 증명한다.(폴베버 포켓워치를 포함하면 총 28점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시계는 단연 폴베버 150주년 헌정에디션이다. 이 시계는 IWC에서 최초로 디지털 숫자 모듈을 갖춘 손목시계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덕분에 시간, 분, 초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게다가 디지털 숫자 모듈이 적용돼 크라운으로 시간을 조정할 때 미묘한 감각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 시계의 경우 플래티넘 케이스로 25점, 레드 골드 케이스로 250점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500점이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 포르투기저 항력 투르비옹 150주년 에디션. 출처=IWC

이어 주목해야 될 시계는 포르투기저 항력 투르비옹 150주년 에디션이다. 이 시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이 컴플리케이션에 속하는 시계다. 최근 IWC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항력 투르비옹이 탑재된 시계로 15점 한정 생산됐다. IWC 매뉴팩처가 만든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94805를 탑재한 덕에 항력 투르비옹은 물론 문페이즈, 최대 96시간의 파워 리저브 보장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포르투기저에는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150주년 에디션,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150주년 에디션, 포르투기저 핸드와인드 8Days 150주년 에디션 등이 자리하고 있다.

▲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150주년 에디션. 사진=강기산 기자

파일럿 워치의 변화도 눈에 띈다.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이 적용해 파일럿 워치의 매력을 배가했다.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150주년 에디션의 경우 100점 한정 생산됐고 올해 선보인 주빌레 컬렉션 중 유일하게 애뉴얼 캘린더를 장착하고 있다. 애뉴얼 캘린더는 월, 날짜, 요일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이어 빅 파일럿 워치 빅 데이트 150주년 에디션,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150주년 에디션 등이 주빌레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 포르토피노 핸드와인드 문페이즈 150주년 에디션. 출처=IWC

3점의 포르토피노 컬렉션 역시 주빌레 컬렉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포르토피노 핸드와인드 문페이즈 150주년 에디션은 다양한 소재와 IWC 특유의 문페이즈로 남심저격에 나섰다. 18K 레드 골드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의 조합은 확실히 눈에 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블루와 화이트 다이얼의 시계 역시 존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SIHH의 주인공이었던 다 빈치 컬렉션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하며 주빌레 컬렉션에 합류했다. 다 빈치 오토매틱 150주년 에디션이 그것인데 칼리버 82200을 장착해 진일보했다. 디자인 역시 18K 레드 골드부터 스테인리스 스틸까지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주빌레 컬렉션은 서로 다른 컬렉션을 하나로 묶은 만큼 통일성 역시 눈에 띈다. 27점의 모든 시계는 래커 다이얼이 적용된 것. 덕분에 IWC 특유의 블루와 화이트 다이얼이 도드라져 매력을 배가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