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상통화 TF는 가상통화관련 업무 전담조직인 가상통화대응반과 유관부서 협의체인 가상통화점검반으로 구성된다. TF는 오는 17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감독과 가상통화제도 및 블록체인 활용 등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TF와 함께 가상통화 관련 학계∙연구기관∙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외부 자문단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2월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시에 IT금융정보보호단 소속 핀테크지원실 내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통화 TF는 첫 회의에서 은행의 가상통화계좌서비스의 실명전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은행의 자금세탁방지의무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가상통화 관련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와 금융사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 현황 등도 함께 점검 대상에 오른다.

아울러 TF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가상통화제도와 운영 현황, 해외 금융사의 블록체인 활용 등을 집중 연구하고 외부 자문단을 거쳐 가상통화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 자문단 내 학계, 연구기관,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하고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조사연구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