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참여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8에 참가하며 핵심 경쟁력인 가전제품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위해 연이어 디트로이트에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가 2년 연속 오토쇼에 참가하는 이유는 자동차 전장사업, 즉 부품사업 공략이다. LG전자는 2014년 북경 모터쇼를 시작으로 매년 상해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 글로벌 모터쇼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오토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핵심 부품을 전시하는 비공개 부스를 운영한다.

▲ 디지털 콕핏 설명하는 LG전자. 출처=LG전자

전시주제는 LG전자가 글로벌 전시행사에서 일관되게 소개하고 있는 ‘이노베이션 파트너(Innovation Partner)’다. CES 2018 기간 VC사업본부 중심의 전장사업 핵심을 공개하지 않고 숨을 골랐던 LG전자는 이번 오토쇼에서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를 확실히 틀어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콕핏은 물론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구동 솔루션을 비롯해 전동 컴프레서, 배터리 히터 등 전기차 공조 솔루션이 전시된다.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와 LCD 계기판 등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비롯해 CES 2018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 카메라 등 자율주행 장치와 OLES 리어램프 등 라이팅 솔루션까지 총 망라했다.

LG화학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배터리팩 등을 선보인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LG전자의 앞선 자동차 부품 기술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