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중 미세먼지가 최악수준이 예상돼 내일(15일) 서울 전역에서 경유차 이동이 제한되고 출퇴근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14일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측정됨에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이날 오후 5시19분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비상저감조치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이고, 그 다음 날도 동일하게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조치가 내려지면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가 실시되며 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주는 경유차 등 시민들의 차량 이동을 제한한다.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된다.

출근 시간은 첫차 출발 시간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되며 서울에서 타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요금이 면제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므로 차량 2부제에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출·퇴근시간대에는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미세먼지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외출 및 실외활동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