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이통사에 부는 수평문화 바람...“호칭이 조직을 바꾼다”SK텔레콤·LG유플러스 올해부터 사내 호칭 ‘-님’으로 통일
김현우 기자  |  hwkim0707@econovill.com  |  승인 2018.01.13  14:00:58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조직문화 쇄신을 위해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에 나선다. 이러한 움직임은 업무 전문성을 강조하고 수평·자율적인 소통 활성화를 통해 협업하는 문화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부터 호칭체계를 '님'으로 바꿨다.출처=각사 홈페이지

SK텔레콤은 11일 사내 공지를 통해 사내 호칭을 '매니저' '팀장' '실장' 등 기존 직책 대신 이름 바로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조직 간 협업을 위해 기존 팀장 표기가 '팀 리더'로 변경됐다. 타부서 인원이나 이름을 모르는 경우 기존 직책이나 역할 뒤에 ‘님’을 붙여 부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부터 직위를 팀장과 매니저로 단순화하고 직급체계도 5단계에서 2단계로 줄였다. 이번 호칭 체계 변경은 SK텔레콤이 12년 만에 다시 내놓은 조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신년사에서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업 문화 쇄신의 일환으로 한국의 수직적 문화를 평등한 문화로 바꾸기를 장려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년메시지를 통해 협업을 강조했다.출처=SK텔레콤

박 사장은 “기존에 각자의 업무라고 생각했던 일의 올해 평가 비중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경영지원 기반시설(인프라)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BM)이 있는 사업부는 타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시너지 맵을 완성해야 하며, 그 시너지 맵이 각 조직의 핵심경영지표(KPI)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칭 제도는 사내 구성원 간 소통을 할 때 사용된다. 외부 미팅이나 소개를 할 경우 사장, 매니저와 같은 기존 명칭을 사용하고 명함에도 동일하게 반영된다는 것이 SK텔레콤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도 권영수 부회장의 지시로 사내 호칭을 '님'으로 변경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모바일·홈미디어·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 일등 유플러스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비전 달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제시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새해부터 구성원 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로 사내 상호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호칭 체계 변화 외에도 핵심 내용만 전하는 원페이지(One Page) 보고문화, 일과 가정의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회식문화 개선 활동 등을 올해 들어 시행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성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조직문화 혁신 과제를 적극 실천해 일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통신업계 일등 유플러스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일등 유플러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수평 문화를 강조했다.출처=LG유플러스

기업들이 호칭체계를 바꾸는 것에 대해 우려도 있다. 윤석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는 “기업들이 기존 직급 체계와 호칭을 바꾸는 것은 임·직원 간 소통에 일정부분 도움은 되겠지만 다른 제도가 뒷받침이 없다면 단기간에 원하는 성과를 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높여주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이어졌는데 이를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객원교수는 “불필요한 유교 문화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서양과 아시아의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호칭체계의 변화와 더불어 조직 내부 지배구조나 내부 통제의 완화, 올바른 리더십 정책 등이 함께 개선되면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 수평과 소통 문화.출처=픽사베이

김현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관련기사]
- [인사]이코노믹리뷰
- [인사] 이코노믹리뷰
- 이코노믹리뷰, '2017 하반기 최강 금융상품' 시상식
- [社告] 이코노믹리뷰 구독하고 최상급 캄포나무 통도마 받자!
- <이코노믹리뷰> 추천 추석연휴 읽어봐야 할 책

[태그]

#이코노믹리뷰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여백
여백
동영상
PREV NEXT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회사소개채용정보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터넷신문위원회 바로가기 YOU TUBE  |  경제M  |  PLAY G  |  ER TV  |  ZZIM
RSS HOME 버튼 뒤로가기 버튼 위로가기 버튼
이코노믹리뷰 로고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4 10F (운니동, 가든타워)  |  대표전화 : 02-6321-3000  |  팩스 02-6321-3001  |  기사문의 : 02-6321-3042   |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  발행인 : 임관호  |  편집인 : 주태산  |  편집국장 대행 : 박희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8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