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현의 황금 서재. 1: 생각의 품격> 고두현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자 시인인 저자는 베스트셀러인 이전 저서 <시 읽는 CEO>로 시와 경영의 의미를 접목했다.  ‘고두현의 황금 서재’ 시리즈는 1 생각의 품격, 2 경영의 품격, 3 교양의 품격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생각의 품격’은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6가지 주제를 정하고 관련 분야의 명저 중에서 핵심 메시지와 내용들을 정리했다.

품격 있는 생각을 하려면 질문을 바꿔봐야 한다. 질문이란 생각을 다른 관점에서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창의성은 특정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셸리 카슨 하버드대 교수는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에서 다르게 이야기한다. 셸리 카슨 교수는  “우리 모두는 ‘창의적인 뇌’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창의적인 사람”면서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창의성의 발현 정도가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뇌를 세팅하는 상태를 ‘브레인세트’라고 부른다. 브레인세트에는 연결, 이성, 상상, 흡수, 변형, 평가, 흐름의 7가지 종류가 있다.

품격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대상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다. 통찰은 대상의 전후, 깊이와 넓이를 한눈에 굽어보는 고도의 사고력이지만, 훈련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기술 진보의 미래예측자이며 비즈니스 전략가인 대니얼 버러스와 존 데이비드 만은 공동저서 <섬광 예지력>에서 통찰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핵심은 ‘섬광 예지력을 활용하는 7가지 원칙’으로 첫째 확실한 것에서 출발하라, 둘째 예상하라, 셋째 변혁하라, 넷째 가장 큰 문제를 파악해 그것을 건너뛰어라, 다섯째 반대로 가라, 여섯째 재정의하고 재창조하라, 일곱째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 방향을 잡아라 등이다.

창의력을 기르는 세 번째 방법으로 저자는 섬세함과 단순함을 기를 것을 권한다. 디테일하면서도 심플하게 사고하라고 말한다.

미국의 유명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출판사에서 전보를 받았다. 내용은 ‘이틀 내에 두 쪽짜리 단편 필요’라는 긴급한 원고 청탁이었다.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이틀 내에 두 쪽짜리는 불가. 30쪽짜리는 가능. 두 쪽짜리는 30일 필요.’ 짧은 글일수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야 하고 응축과 집약의 미학을 발휘해야 했기 때문이다.

창의력을 기르는 네 번째 방법은 역발상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보통의 생각을 파괴하고 뒤집고 비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생각이 고착에 빠졌을 때는 전제를 뒤집고 정반대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방법은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다. 부정의 감정이 압도한다면, 사람은 생각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고 사고는 정지된다. 여섯 번째는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성을 확장하고,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면서 사고력을 넓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습관을 통해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