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전시회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엄숙하고 딱딱한 이미지였던 전시회가 쉽고 다양한 내용을 다루며  젊은층과 노년층 구분없이 친숙한 문화생활이 되고 있다. 이번 주말 대림미술관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겨 보는건 어떨까?

▲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Paper,Present:너를위한 선물. 사진=박재성 기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Paper,Present:너를위한 선물은 순수 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하여 재료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종이라는 가장 단순한 도구로 그것만의 특징을 살려 7개의 공간을 꾸며놨다.
 

가장 기초적이면서 제일 중요한 재료인 종이, 그 기초에 창의력과 감성, 그리고 정성을 모든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01 고요한 새벽의 별 빛/2F

▲ 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가 순백의 종이를 다양한 기법으로 접어 만든 8점의 소형 종이 조각들과 대형 설치작품 사진=박재성 기자
▲ 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가 순백의 종이를 다양한 기법으로 접어 만든 8점의 소형 종이 조각들과 대형 설치작품중.  사진=박재성 기자

리차드 스위니가 순백의 종이를 다양한 기법으로 접어 만든 8점의 소형 종이 조각들과 대형 설치작품을 소개하는공간이다. 마치 고요한 새벽녘의 별 빛처럼 어둠속에서 반짝이고 공간 속에서 물결치듯 일러이며 종이가 지닌 우아한 면모를 보여준다.

02 섬세한 손길이 만든 햇살/2F

▲ 타히티 퍼슨(Tahiti Pehrson)이 백색 종이에 반복적으로 새긴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무늬를 정교하게 도려내어 만든 작품. 사진=박재성 기자

타이피 퍼슨이 백색 종이에 반복적으로 새긴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무늬를 정교하게 도려내어 만든 2점의 설치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빛이 만들어 낸 그림자까지 작품의 일부로 여기는 작가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공간의 균형을 도모했다.

03 멈춰진 시간을 깨우는 바람/2F

▲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가 일본 기후현(岐阜県)의 전통지를 사용하여 만든 대형 설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 사진=박재성 기자

아들리에 오이가 일본 기후현의 전통지를 사용하여 만든 대형 설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사계절의 변화와 기후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공중에 모빌처럼 설치된 작품은 인생사진을 찍을수 있다.

04 익숙한 풍경에 숨은 놀라움/3F

▲ 가구, 조명, 패션,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 줄 와이벨(Jule Waibel), 스튜디오 욥(Studio Job), 토드 분체(Tord Boontje)의 기발한 종이 작품. 사진=박재성 기자
▲ 가구, 조명, 패션,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 줄 와이벨(Jule Waibel), 스튜디오 욥(Studio Job), 토드 분체(Tord Boontje)의 기발한 종이 작품 사진=박재성 기자

캐비닛, 샹들리에, 책상에서부터 꽃병, 벅걸이 장식품과 같은 작은 오브제까지 종이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힘든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05 거리에서 만난 동화/3F

▲ 자연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로 구성한 짐앤주(Zim&Zou)의 페이퍼 아트 작품. 사진=박재성 기자
▲ 자연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로 구성한 짐앤주(Zim&Zou)의 페이퍼 아트 작품. 사진=박재성 기자

자연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로 구성한 짐앤주의 페이퍼 아트시리즈는 마치 동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잃으킬 정도로 아름답다.

06 꽃잎에 스며든 설렘/3F

▲ 완다 바르셀로나(Wanda Barcelona)가 흐드러지게 핀 등나무 꽃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4000여 개의 종이 꽃송이들과 4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오직 대림미술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정원을 구현한 공간. 사진=박재성 기자

완다 바르셀로나가 흐드러지게 핀 등나무 꽃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4000여 개의 종이 꽃송이들과 4000여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오직 대림미술관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정원을 구현한 인생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이다.

07 그곳에 물든 기억/4F

▲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가 종이를 활용하여 갈대 숲을 재현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을 소개하는 공간 사진=박재성 기자

마음스튜디오가 종이를 활용하여 갈대 숲을 재현한 장소로 여러갈래로 무리 지은 연분홍 빛의 종이 갈대들은 사방을 에워싼 거울에 반사되며 끝없이 산책로를 이루고, 천장에 드리운 은은한 빛이 더해져 동화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대림미술관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기간]
2017.12.7 ~ 2018.5.27
*매주 월요일, 설 연휴(2/15, 16) 휴관

[관람 시간]
+ 화~일 10:00 - 18:00
+ 목, 토 10:00 - 20:00

[요금]
+ 성인(만 19세 이상) 6,000원
+ 학생(초/중/고) 3,000원
+ 미취학아동(3~7세)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