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야심차게 출시한 짜먹는 어린이 감기약 '콜대원키즈'의 인기가 솟구치고 있다. 일반의약품(OTC) 감기약 시장의 강자인 동아제약의 '챔프'와 삼일제약의 '부루펜', 한국존슨앤존슨의 '어린이용 타이레놀'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업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 이는 키즈제품 출시 3개월만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 콜대원 키즈 4종.출처=대원제약

대원제약은 IMS 헬스 데이터 기준 콜대원키즈가 지난해 7월 출시된 후 3개월 만에 2017년 3분기 판매량이 22만팩(220만포)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콜대원키즈는 5ml의 소용량 개별 파우치 포장으로 기존 병 시럽제의 단점인 복용 후 남은 용량을 장기 보관하거나 폐기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또 계량컵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정량 복용이 가능하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향을 적용해 약을 먹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원제약의 헬스케어사업부 관계자는 “기존 콜대원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인 스틱형 파우치 형태를 키즈라인에도 적용해 간편하게 정량 복용이 가능 한 점이 엄마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콜대원이 온 가족의 대표 감기약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콜대원은 대원제약이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며 최초로 발매한 제품이다. 회사는 기존에 집중해 온 호흡기 전문치료제 사업과 함께 일반의약품 매출확대로 성장에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