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정보분석기업인 23앤드미(23andMe)는 지난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인간 세포가 23쌍의 염색체를 가졌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왔다.

23앤드미는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자신의 침 샘플을 보내 자신의 조상의 특성을 알아내거나 질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Direct-to-Consumer(DTC)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단일 인종이 대다수인 한국과 달리 여러 인종이 모여 살고 대부분의 미국인은 하나 이상의 인종이 섞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23앤드미의 고객들은 자신의 조상이 어느 지역 출신인지, 혹은 어떤 인종인지를 확인해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방영되는 23앤드미의 TV광고에서도 이런 점을 공략한다. 한 젊은 여성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데 이 여성의 조상의 절반은 서아프리카 사람이고 나머지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주 약간의 북유럽 혈통이 섞인 것으로 나타난다.

외모상으로는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여러 다른 혈통들이 23앤드미의 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2017년 현재 기준으로 23앤드미를 통해서 자신의 DNA나 조상들의 정보를 검색한 고객들의 숫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23앤드미는 사업 초기에는 DNA검사를 통한 유전적 질환을 확인하는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실시했다. 하지만 질병 위험도 분석의 정확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FDA로부터 판매중지 명령을 받아 현재는 비의료적인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 23andm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