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식 시계, 데피 랩. 출처=제니스

혁신이란 게 이렇게 충격적일까? 지구에 없던 시계가 등장했다. 시계의 매력에 빠지면 자연스럽게 소재나 무브먼트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지난해 제니스의 발표는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뜨거운 화제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데피 랩. 제니스는 데피 랩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식 시계’라 자신했다. 데피 랩의 하루 오차는 단 ±0.3초다. 

데피 랩이 이토록 정확한 시간을 전할 수 있는 비결은 새로운 오실레이터에 있다. 제니스가 연구, 개발, 제작한 새로운 오실레이터는 ±6도의 진폭으로 진동하며(전통적인 오실레이터의 진폭은 300도를 웃돔) 시간당 진동수는 15Hz에 달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실레이터가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단 하나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30개 이상의 부품을 필요로 했던 오실레이터가 두께 0.5mm의 부품 하나로 대체됐다. 어떤 연결 장치도, 조립도, 조정도 필요 없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제니스 데피 랩은 파워 리저브도 최대 60시간으로 넉넉한 데다가 보통의 기계식 시계가 에너지 소비로 인한 정확도가 떨어지는 시점인 24시간이 지난 뒤에도 95%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케이스도 에어로니스(Aeronith)라는 신소재로 제작해 안팎으로 완벽히 새로운 시계를 완성했다. 이응창 워치마피아 대표는 제니스 데피 랩에 대해 “제니스의 신소재, 신기술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게 만든 시계”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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