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 기능을 꽉꽉 눌러 담은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 출처=바쉐론 콘스탄틴

김태주 시계 칼럼니스트는 “올해 좋은 시계도 많았고, 대단한 시계도 많았다. 하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이 이 모델을 선보였을 때만큼 충격을 받았던 시계는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나의 시계 안에 담겨있는 우주의 스케줄은 시계 애호가, 하늘을 꿈꾸는 ‘어른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거기에 논문 뺨치게 방대한 시계 설명 자료까지. 우리가 미래에 시계에서 발견하고 싶은 것은 혁신적인 소재나 처음 보는 기술력보단, 한정된 공간에 공을 들여 우리의 꿈을 얼마나 더 많이 꽉꽉 눌러 담았는지가 아닐까 싶다”라고 칭찬했다.

그렇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엔 무려 23개의 기능이 꽉꽉 채워져 있다. 시계 앞면에는 시간을 비롯해 문페이즈, 일출, 일몰, 날짜, 계절 등이 나타나고 뒷면에는 별자리와 투르비옹 등이 자리해 시계의 위용을 과시한다. 더 놀라운 건 스무 개가 넘는 기능을 담고 있는 무브먼트의 두께가 단 8.7mm에 불과하다는 것 그리고 파워 리저브가 21일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 어마어마한 시계를 완성하는데 투입된 워치메이커는 오직 한 사람이다. 단한 명의 장인이 완성한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은 오직 한 점만 만들어지며 가치를 더욱 높였다. 

전 세계에 하나뿐인 이 시계를 손목에 올릴 수는 없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의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주를 꿈꾸게 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타임피스 아시아>가 번역한 시계 설명 영상을 시청하길 권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황홀경에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무브먼트 칼리버 3600  기능 시, 분, 월, 날짜, 요일, 윤년 표기, 문페이즈, 낮/밤 인디케이터, 정밀 문페이즈, 달의 나이, 균시차, 일출 시간, 일몰 시간, 낮의 길이, 밤의 길이, 계절 표기, 조류 인디케이터, 태양-지구-달(합, 충, 구), 은하수가 표시된 북반구의 천체도, 천체 시, 천체 분, 투르비옹,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케이스 화이트 골드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13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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