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7(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이 한창이던 2017년 1월 17일 비보가 들려왔다. 랑에 운트 죄네의 수장 역할을 맡아온 발터 랑에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한 것. 발터 랑에는 창립자인 아돌프 랑에의 후손으로 랑에 운트 죄네 부활에 일등공신이다. 다양한 시계 개발에 앞장선 만큼 아쉬움이 컸다. 어수선한 랑에 운트 죄네의 부스였지만 새로운 시계들의 존재감을 상당했다. 특히 애뉴얼 캘린더를 장착한 1815 애뉴얼 캘린더는 스위스 하이엔드 브랜드가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그들만의 감성을 과시했다.  

<타임피스 아시아> 2017년 10대시계(Watch Of The Year )에 선정된 1815 애뉴얼 캘린더는 컬렉션 첫 애뉴얼 캘린더 워치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 랑에 운트 죄네의 시계답게 클래식함에 한껏 힘을 줬다.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에서 볼 수 있던 빅 데이트를 걷어냈고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이는 랑에 운트 죄네의 창립자인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현이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L051.3이다. 이 무브먼트는 저먼 실버 소재의 쓰리쿼터 플레이트와 스완넥 레귤레이터 등 독일식 시계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칼리버 L051.3의 움직임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애뉴얼 캘린더를 탑재한 만큼 실버 컬러 다이얼 위로는 3시 방향엔 월 표시 창이, 6시 방향엔 스몰 세컨드와 문페이즈가, 9시 방향엔 날짜와 요일 창이 마련되어 있다. 파워 리저브는 최대 72시간 보장한다.

무브먼트 칼리버 L051.3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애뉴얼 캘린더, 문페이즈  케이스 핑크 골드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미정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