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출처= LG생활건강

 

국내 화장품·생필품 기업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2일 “올해 경영 전략의 3가지 키워드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의 발돋움, 사업리스트 선제 대응, 제조·R&D 역량 혁신”이라고 밝혔다.

차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한다”면서 “화장품사업의 럭셔리 성장,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생활용품사업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해외사업 강화, 음료사업의 생수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예상되는 사업리스크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방해하는 문제들은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자”면서 “품질, 안전, 환경에 있어서는 법규를 뛰어넘어 소비자가 완전히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춰야 하고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제조와 R&D 역량 혁신을 위해 경영성과에 직접 관련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갖추는데 기반으로 삼을 계획으로 있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 하며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인 행백리자(行百里者) 반구십리(半九十里)'라는 한자성어를 언급하며,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이라야 그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면서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6088억원, 영업이익은 2527억으로 나타났다.  2016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해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특히 '후', '숨' 등의 고급 브랜드에 주력하는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 2016년 매출과 비교해 101% 높은 성장을 보이며 매출액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음료사업은 '씨그램', '토레타' 등 탄산 브랜드의 성장으로 음료사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41억원, 465억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3.0%, 1.2%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로부터 국내 생수시장 1위(점유율40%)브랜드 '삼다수'의 위탁 판매권(4년)을 얻고 음료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