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이 부동산 정보기업 '부동산114'를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내달 초 현대산업개발과 부동산114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동산114는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이 각각 지분 71.91%와 23.84%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초에도 매각설이 나왔다.  이번 매각설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동산114 인수 관련해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조건과 세부사항은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인수여부는 이사회 개최 이후 확정될 예정이며, 이사회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추후 해당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사회결의)에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를 통한 기대효과로 HDC그룹은 종합부동산회사로서 부동산 빅데이터(Big Data)와 부동산 개발 정보 활용해 기존 사업의 강화와 건설업 밸류체인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덧붙였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각금액은 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