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온리> 노가영 지음, 미래의창 펴냄

유튜브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1위 검색어이기도 하다. 이는 네이버 검색창에 ‘유튜브’를 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튜브는 ‘모바일’과 ‘동영상’ 그리고 ‘라이브’ 분야에서 대표적인 미디어다.

미디어 트렌드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현재의 모바일 라이브 시대를 진단하고, 모바일 미디어의 미래를 예측했다.

저자는 유튜브의 높은 사용량에 대한 이유를 다음으로 설명한다. 첫째, 사용자가 찾는 동영상 대부분이 유튜브에 있다. 둘째, 검색이 편리하고 다양하다. 셋째, 큐레이션 기능이 뛰어나다. 반면 유튜브가 아직 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는데, 하루 순방문객 수를 늘리고  사용자가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그것이다. 

유튜브는 그 유명세에 비해 수익성은 그리 크지 않다. 늘어나는 사용량만큼 광고 매출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트래픽 증대에 따른  서버 증축 비용과 네트워크 투자비 때문이다. 유료 월정액 상품인 '유튜브 레드 서비스'가 출현한 이유를 여기서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는 영상 재생의 편의성을 계속해서 강화해가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비디오 퍼스트’ 전략을 전격 발표하며 동영상 플랫폼 와치를 내놓았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역시 라이브 스트리밍’ 경쟁에 뛰어들었다.

저자는 미래 모바일 세상은 “10~20대의 알파 키즈와 20~30대의 Z세대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한다. 차세대 미디어에 대한 그의 예측은 “크리에이터 3~4인이 각자 다른 물리적 공간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동일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이어받아 편집하며 업로드하는, 지금과는 다른 결의 ‘참여형 MCN 시장’”이라고 규정한다. 여러 명의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공유하며 콘텐츠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온라인 참여형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본뜬 ‘위키미디어’라고 이름지었다. 

이 책은 이밖에 금융·자동차·광고산업으로 확장한 모바일 미디어도 살핀다. 부제는 ‘일상이 된 모바일 라이브, 미디어의 판을 뒤엎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