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마트폰 기기를 이용해 본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새로운 전자신분증 정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광둥성 광저우시는 지난 25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등록한 이용자 계정을 활용해 '전자 신분증'을 발급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위해 광저우시 경찰국과 위챗의 운영회사인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 건설은행 등 10여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전자신분증에는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활용되고 있는 얼굴 인식 기술이 활용된다. 전자신분증을 발급받은 후 휴대폰으로 얼굴인식을 하면 경찰청 신분증 데이터에 등록된 개인 신분증과 몇 초 만에 자동적으로 대조가 이뤄진다.

위챗에 신분증을 등록하면 기존의 전통적인 신분증 기능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카드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에 넣은 전자 신분증 하나로 관공서 업무는 물론 실명 인증이 필요한 비행기 등 교통편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광둥성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후 내년 1월부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텐센트 그룹이 지난 2011년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은 현재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이자 결제 플랫폼으로 지난 9월 30일 기준 위챗 이용자는 약 9억 8000명에 달한다. 

텐센트의 최대 경쟁자인 알리바바 그룹도 전자 신분증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는 지난해 6월부터 허베이성 우한시 공안국과 손잡고 동일한 취지의 '전자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 그룹 역시 이 서비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 출처= 신화통신 캡처

[대양주]
■ 호주 테슬라 배터리, 호주서 정전 0.14초만에 예비전력 공급

- 테슬라가 지난 12월 1일 호주 남부 남호주주(州) 주도 애들레이드 북쪽 200㎞ 떨어진 제임스타운에서 가동한 대형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시스템이 3주 만에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 

- 혼스데일 풍력발전소와 연결된 테슬라 배터리가 지난 3주간 2차례 발생한 현지 대규모 정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화력발전소 보다 신속하게 비상 전력을 공급했다는 것.

- 현지 언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지난 25일 인근 빅토리아주 로이양 발전소에서 갑자기 원인불명의 전력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 테슬라 배터리가 0.14초 만에 예비전력을 공급했다고 전해.

- 로이양 발전소가 지난 21일에도 가동하지 않을 때 혼스데일 테슬라 배터리가 4초 만에 대응했을 때 주정부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에 최단 대응시간 기록을 세웠다고 밝힌 바 있어. 

- WP는 전력난을 겪는 국가들이 테슬라 배터리의 효율성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보도. 다국적 시장조사 업체 IHS의 수석연구원 샘 윌킨슨은 에너지 저장 장치의 시장으로 중국과 호주, 한국, 인도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   

[미국]
■ 美 소매업계, 크리스마스 특수 누렸다

- 미국 소매업계가 올 연말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 소비자들이 지난 2011년 이후 지갑을 가장 많이 열면서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

-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지출을 추적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 소매업체(자동차 제외)들의 매출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해 3.7%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수치.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에는 18.1%나 증가.

- 사라 퀸란 마스터카드 시장분석 전문가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특수가 시작됐다"며 "전반적으로 올해는 소매업의 승리"라고 강조.

- 올해는 또, 메이시스를 비롯한 백화점부터 갭과 같은 브랜드까지 소매업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난달 메이시스와 갭의 주가는 각각 24%, 18% 올라 같은 기간 S&P500 지수 3% 상승을 크게 앞질러. 월마트는 올들어 40% 올랐으며,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는 최고치를 연중 계속 경신하고 있어.

- 한편, 임금인상과 낮은 실업률에 힘입어 고소득자 뿐만 아니라 중·저소득자 소비자층에서도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카드빚도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 올해 美기업의 해외경쟁업체 제소 23건 - 2001년 이후 최다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기업들의 해외 경쟁 업체에 대한 무역 관련 제소가 급증하는 등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보도

- 미 상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이후 개시된 무역분쟁은 23건. 이는 제소 기업을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최고라고.

- 올해 시작된 조사 건수는 79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소 대상이 된 기업들은 한국의 세탁기, 스페인 올리브, 중국 알루미늄 호일, 베트남 도구 상자, 아르헨티나 바이오 디젤, 캐나다 여객기 등 품목도 다양.

- 미국 기업들의 제소 급증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관련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경제 질서에서 미국의 역할 재정립을 추구하는 점과 연관이 있다고 WP는 분석.

-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25일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따라 우리는 지난 정부 때보다 더 많은 집행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세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우리가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고 있으며 그들의 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혀.

[중국]
■ 中 국민 DNA 1억개 수집 나서 - "세계 최대 DNA 데이터베이스"

- 중국이 2020년까지 국민 1억 명의 DNA 샘플 수집을 목표로 세계 최대의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

- WSJ는 중국 쓰촨성 첸웨이에서 공안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를 돌아다니며 수업을 중단시키고 남학생 수백 명의 타액을 채취했으며, 이미 5400만 명의 DNA 정보를 수집했다고.

- 중국 공안은 전국적으로 2020년까지 DNA 샘플 1억 개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이 20여 년에 걸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버금가는 기록을 매년 축적할 것이라고 말해.

- DNA 데이터베이스는 시민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감시하고자 하는 중국 당국의 최첨단 보안조치에서 필수적인 요소. 공안은 집집 마다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인구조사나 실종자 가족 명부 등록, 혹은 해당 지역의 질병 양상 연구를 위한 것이라는 등의 이유를 대고 DNA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고.

-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의 샤오창 부교수는 DNA 정보가 온라인 활동 감시와 안면인식 카메라와 같은 실시간 감시 도구와 결합하면 중국 공산당이 "디지털 전체주의 국가"를 만드는 것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해.

 

▲ 출처= Japan Times 캡처

[일본]
■ 일손 부족 日, 정년 80세 등장

- 인력 부족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정년 80세 기업이 등장.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정년 폐지나 정년 연장을 통해 고령자의 근로를 허용하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년을 80세로 명시한 경우까지 발생했다고 NHK가 27일 보도.

- 일본 삿포로시 소재 운송회사인 '히가시 삿포로닛츠 운송'은 10월부터 직원 정년을 기존 70세에서 80세로 올린 것. 이 회사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65세에 일단 퇴직금을 정산한 후, 본인이 희망하면 운전을 제외한 업무를 80세까지 할 수 있도록 허용.

-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기준 일본 전체 기업의 75.6%가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70세 이상 근로자가 일하는 기업 비율도 22.6%나 돼.

- 특히 고령자 채용은 중소기업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대기업에 비해 젊은 직원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령자 채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일본에서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1997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 올해 생산가능인구는 7614만명으로 1997년에 비해 12.5% 감소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