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0일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의 제 2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첫 출하했다. 나보타 제 2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FDA 실사를 마쳤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나보타 제 1, 2공장을 건립하고 연간 총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나보타 제 2공장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수준의 규격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첫 출하 제품에도 선진국 규격 원료와 공정을 적용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계기로 동일한 규격과 품질의 제품을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 공급해 전세계 약 4조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 나보타 100u 성상은 기존 흰색의 건조분말에서 흰색 또는 거의 투명한 건조분말로 변경됐다. 출처=대웅제약 제공
▲ 나보타 100u 패키지 변경 전(왼쪽), 후(오른쪽). 출처=대웅제약 제공

신규공정 적용으로 나보타 성상도  변경됐다. 포장을 포함한 전공정 자동화에 따라 패키지도 변경됐다. 성상은 기존 흰색의 건조분말에서 흰색 또는 거의 투명한 건조분말로 바뀌었다. 포장은 기존 패키지 보다 크기가 커졌고, 세로 개봉방식에서 가로 원터치 개봉방식으로 바뀐 게 특징이다. 변경된 성상과 패키지는 ‘나보타 100U’부터 적용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나보타 생산기지가 될 제 2공장에서 제조된 첫 제품이 정상 출하됐다”면서 “신규출하 되는 제품과 제 1공장에서 출하돼 이미 병∙의원에 공급된 제품의 패키지가 당분간 혼재될 수 있으므로 사용자들에게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보타’는 70여개국에 현지판매가 기준 약 13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국내는 물론 남미, 태국, 필리핀에 이어 올해 멕시코와 베트남에서도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