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제품 백화점인 J.C.페니(J.C.Penney)는 1902년 와이오밍주의 광산촌에 당시 27세의 제임스 캐시 페니(James Cash Penney)가 동업자들과 설립한 골든룰 상점이 그 시작이다.

1909년 본사를 유타주 솔트레이크로 옮겼으며, 3년 후에는 34개의 점포로 늘어났다. 1913년 자신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이름인 J.C.페니로 이름을 바꿨으며, 이듬해 본사를 뉴욕으로 다시 옮겼다. 1917년에는 미국 22개 주에 175개의 상점을, 1928년에는 1000번째 상점이 문을 열었다.

1940년대에는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이 J.C.페니에서 근무했는데 그는 이곳에서 업무를 배워 이후 1962년에 월마트를 설립한다. J.C.페니의 점포 수는 1973년 최고점인 2053개 점포를 기록한다. J.C.페니는 이미 60년대에 유럽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미국 내에서도 급속도로 사세를 늘려갔으나 인터넷의 영향으로 2000년대 들어서 위축됐다.

회사의 사업분야로 오랫동안 지속되던 카탈로그 판매 사업을 아예 접었고 할인점인 J.C.페니 아울렛 점포 여러 곳을 문 닫기도 했다. 최근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CEO를 바꾸는 등 기울어가는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마존을 위시한 온라인 쇼핑의 위력에 쉽지 않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