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약칭 ‘중진공’으로 불리는 이 기관은 중기부 산하기관 중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덩치가 상당히 큰 곳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되어왔다.

중진공은 갖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만 23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수혜자 기준 만족도가 평균 4.65점이다. 만점 5점에 가까운 ‘A+’등급이다. 그만큼 중진공의 사회공헌 활동이 알차다는 뜻이다. 중진공의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에는 5대 중점과제가 포함돼 있어, 이를 지속 확대해온 결과다.

중진공이 세운 5가지 핵심과제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원포인트레슨, 기업 진단을 통한 자생력 강화) ▲일자리 창출(창업·취업 멘토링, 맞춤형 취업 상담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인식개선 특강 및 중소기업 현장 탐방) ▲중소기업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릴레이 재능기부 등) ▲지역 친화적 활동(이사회소외계층 대상 직원 기타연주회 등)이다.

중진공의 사회공헌은 기관의 사회공헌추진단인 ‘중진공感(감)’이 이끌고 있다. ‘중진공 지원, 수혜자, 국민이 모두 공감하는 사회공헌을 하자’라는 뜻을 지녔다. ‘중진공감’은 기관 특성과 직원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공헌한다는 특징이 있다. 재능기부를 비롯해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협력 활동, 본사 이전 지역 친화형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전경, 자료=중소기업진흥 공단

“우리 지역은 우리가 책임진다”

중진공 본사는 현재 경남 진주시에 있다. 중진공은 이 지역의 친화 활동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 4월 경남 김해시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생명나눔재단에 헌혈증을 기증했다. 기증한 헌혈증은 지난 3월 소아암소아난치병 환우를 위한 중진공감 헌혈캠페인을 펼쳐 마련한 것으로, 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중진공은 앞으로도 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헌혈 캠페인 등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지역학교와 특성화고를 찾아 중소기업 인식개선, 창업·취업 멘토링 등 재능기부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진주 혁신도시에 소재한 갈전초등학교 4, 6학년 학생 245명을 대상으로 ‘중진공 생생교실’ 활동을 펼쳤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 본사 이전 이후 4년 연속으로 실시하고 있다.

▲ 중진공 생생교실, 자료=중진공 제공

중진공은 지난 2월에는 ‘제4기 SBC 중진공감 장학생’ 장학금을 수여했다. 중진공은 지역 내 특성화고 재학생 중 모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금은 학기별로 매년 2차례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중진공은 제1기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준 이래 모두 1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 장학금은 2009년부터 중진공 임직원들이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이다. ‘중진공감’은 사회공헌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임직원 급여의 일정 금액을 공제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재원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조성된다.

▲  중진공은 지난 2월 ‘제4기 SBC 중진공감 장학생’ 장학금을 수여했다. 출처=중진공

중진공은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아 진주중앙유등시장을 찾아 설 명절맞이 제수용품 장보기, 장바구니 배포 등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9월 추석께도 진주중앙유등시장을 다시 찾아 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장바구니 1300개를 제작·배포했다. 2012년에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은 매년 지속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진공은 기부와 기증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진공은 2016년 12월 임직원이 1년간 모은 사랑의 도서 400권을 혁신도시 소재 지역주민 도서관에 기증했다. 사회 취약계층을 돌아보는 일도 잊지 않았다. 같은 달 중진공은 진주시 문산읍 소재의 ‘행복한 남촌마을’에 사회공헌기금을 기부했다. 중진공은 행복한 남촌마을 외에도 경남 김해시 소재 독거노인 대상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길손의 쉼터’, 전남 순천시 소재 ‘참샘동산’ 등 중진공 임직원들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 사회복지시설 5곳에 성금을 기부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도 인상적이다. 지난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중진공 ‘프로보노(Pro Bono) 재능기부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진공은 기업 경영을 위한 원포인트레슨, 기업 진단을 통한 자생력 강화 프로그램 등 총 8개 중소기업 역량강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진공은 이 중 종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13개사의 재도전 기업 멘토링제를 도입하고 기존 132곳 정책 소외기업을 더 발굴해 현재 549곳의 기업에 대해 현장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

▲ 중진공 재도전 기업 경영멘토링제, 자료=중진공 제공

중진공은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도 펼친다. 중진공은 경남 중심 지역사회에서 경남도청과 협업으로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중진공은 올해 ‘경남도 공공기관, 서부경남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 등 신규 업무협약 3건을 체결해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이 협약으로 공단은 혁신도신 공공기관과 협업으로 소아암헌혈캠페인을 전개했고, 경남도청 역사기록전시회를 열었다. 경남도청, 진주시, 충무공동과는 농촌 일손돕기, 식목행사,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