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의 올해 전 세계 차량 판매대수가 1035만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은 20일 올해 전 세계에서 1035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017만5000대)보다 2% 늘어난 수준이다. 토요타는 올해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2013년부터 5년 연속 1000만대 판매를 넘었다.

토요타 차량 판매 성적은 지난해 1위인 독일의 폭스바겐과 올해 선두를 견줄 수 있는 실적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031만2000대를 팔아 도요타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를 앞질렀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다른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아직 올해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토요타의 올해 일본 판매량은 10% 늘어났으나 해외에서는 1% 증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2018년 일본 판매량은 5%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는 2018년 판매고는 약 1049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의 판매 주력 차량은 캠리 세단,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렉서스 럭셔리 모델 등이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국내외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에선 올해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약 7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올해 1~11월 국내외 판매량은 659만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 세계 판매목표는 825만대였다.

현대·기아차의 최근 4년간 국내외 판매량은 ▲2013년 754만대(판매목표 737만대) ▲2014년 800만대(판매목표 786만대) ▲2015년 801만대(판매목표 820만대) ▲2016년 788만대(판매목표 813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