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구매를 앞두고 방문한 부티크에서 브레이슬릿과 스트랩이란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시곗줄을 일컫는 두 단어는 비슷한 것 같지만 엄연히 다른 말이다. 브레이슬릿은 장식을 위해 손목이나 팔에 끼는 고리나 밴드, 체인과 같은 형태를 말한다. 시계에서도 브레이슬릿은 장식에 가까운 화려한 형태를 띠고 있다. 브랜드별로 다양한 브레이슬릿이 존재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그럼 스트랩은 무엇인가 하면 브레이슬릿보다 담백한 느낌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골드 소재를 사용한 브레이슬릿에 비하면 가죽, 천을 활용한 스트랩은 절제된 멋이 특징이다. 가죽의 질감, 스티치 등에 의해 디자인과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 데이-데이트 36. 출처=롤렉스

브레이슬릿 디자인에 일가견 있는 브랜드는 다름 아닌 롤렉스다. 롤렉스는 프레지던트부터 오이스터 브레이슬릿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하고 있다. 프레지던트는 롤렉스의 꼼꼼함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설계와 개발 그리고 제작을 모두 관여하며 롤렉스스러운 브레이슬릿을 만들었다. 반원 형태의 링크를 3열로 엮어 만든 덕분에 편안함은 물론 디자인 만족도도 높다. 쥬빌레의 경우 특유의 패턴과 찰랑거리는 착용감으로 선호도 높은 브레이슬릿이다. 덕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최고의 인기 브레이슬릿 중 하나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은 서브마리너, 익스플로러 등 롤렉스 프로페셔널 워치에서 접할 수 있다. 넓은 3열 링크 형태로 이뤄진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은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남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어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은 요트-마스터에 적용된 브레이슬릿으로 고무의 한 종류인 엘라스토머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손목에 무리를 덜어준다.

롤렉스에 이어 오데마 피게 역시 브레이슬릿에 일가견이 있다.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라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 컬렉션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멋이 일품인 브레이슬릿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그레이티드 브레이슬릿이 그것인데 탄탄한 내구성은 물론 쥬빌레 못지않은 착용감을 과시한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부터 포레스트 골드에 이르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스타일링 역시 폭넓다.

▲ 칼라트라바 5116R. 출처=파텍필립
▲ 파일럿 워치 마크 XVIII 어린 왕자 에디션. 출처=IWC

스트랩은 드레스 워치부터 툴 워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계에 적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가죽 스트랩은 정돈된 느낌으로 드레스 워치와 궁합이 좋다. 또한 파일럿 워치나 나토 스트랩처럼 군용 스트랩에서 영감을 받은 것 역시 주목해야 한다. 먼저 드레스 워치에 정석으로 꼽히는 파텍필립의 칼라트라바의 스트랩을 눈여겨봐야 한다. 칼라트라바 5116R에 사용된 스트랩은 악어가죽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은은한 광택과 악어가죽 특유의 텍스처가 일품이다. 파일럿 워치의 스트랩은 IWC를 참고하면 된다. 산토니에서 만든 단단한 카프로 만드는 스트랩은 파일럿 워치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또한 스티치와 펀칭 디테일로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