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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을 배우고 싶어서 #그남자그 남자의 새로운 취미 입문 계기는?
   
▲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남자 - 그 남자가 사랑하는 모든 것. 마작 편

#마작이_어때서 ‘이번 주말엔 뭐라도 하자.’ 그 남잔 다짐했다. 방전된 채로 지낸 주말들이 너무 아까워서. 회사 다니기 전엔 영화 참 좋아한 그다. 영화 속 새로운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이젠 현실밖에 없다. 판타지 제로의 현실.

그 남자 주말은 이미 금요일 밤부터 시작됐다. 집에 있는 소형 빔 프로젝트를 주섬주섬 연결했다. 벽에 대형 화면을 띄우고 극장 느낌으로 자취방에서 영화를 보려고. 다 설치하고 자문했다. ‘뭘 봐야 할까?’

한참을 검색한 그 남자가 내린 결론은 ‘범죄도시’다. 올해 10월 개봉해 관객을 700만명 가까이 극장으로 불러들인 흥행작. 언제부터였는지 남들 다 보는 영화를 그 남잔 못 보고 지나친다. 뒤늦게 명절 영화로 TV에서 틀어주면 보는 스타일이랄까.

‘범죄도시’는 2004년 서울 금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온갖 나쁜 짓이 등장하는, 러닝타임 2시간 남짓 이 영화를 그 남잔 흥미진진한 눈으로 바라봤다. ‘재미있네.’

영화가 끝나자 그 남자가 폰을 들었다. 친구한테 영화 스포일러라도 할 생각일까? 아니다. 검색 포털에 의외의 키워드를 입력했다. ‘마작’이란 두 글자를. 영화에 나오는 마작 장면이 자꾸 생각난 까닭이다.

호기심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마작이 재미있을까? 한국 마작 인구가 많을까? 마작 패는 비쌀까? 마작이 불법은 아닐까? 마작은 취미로서 괜찮을까?’ 세상에, 그 남자가 마작에 관심을 보일 줄이야.

   
▲ 출처=네이버 영화

 

#마작_입문 ‘나도 마작을 즐길 수 있을까?’ 질문들이 이 질문으로 이어졌다. 금요일 늦은 밤, 그 남자가 주말을 기다리는 새로운 이유를 찾았다. 마작에 입문해보자!

토요일 아침. 아직 그 남잔 마작의 ‘마’자도 모르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설레는 마음 억누르며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일단은 마작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로. 영화 같은 데 나오는 마작은 ‘불법’이라든지 ‘도박’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가. ‘섣불리 입문했다 피볼지 몰라.’

동네 대형서점엘 갔다. 혹시 마작 관련 책이 있나 해서. 정말 있었다. 신재선 시인의 책을 발견했다. 그는 시인이자 국내 대표 마작 전문가다. 마작을 배운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작을 연마해왔다는 인물.

<필승마작>, <알기 쉬운 한국식 필승마작>, <즐거운 마작> 등 신재선 시인 책을 하나씩 훑기 시작했다. 마작이 얼마나 인기 있는 놀이인지를 알 수 있었다. 신 시인에 따르면 마작이 단일 놀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긴다.

중국에선 정부 차원에서 마작을 장려한다. 일본엔 프로마작협회가 있으며 프로 대회가 열린다. 프로만이 아닌 남녀노소가 즐기는 생활 놀이이기도 하고.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마작 인구가 셀 수 없이 많다.

 

#마작_게임이_있나요? 활자와 영화로 마작을 접한 그 남자. 이제는 다음 액션을 취할 때라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다. 본격 마작 입문 시간이다. 일단 패도 없고 같이 즐길 사람도 없으니 마작 게임부터 해보기로 했다.

‘덥썩 마작패 세트를 샀다가 관심이 차게 식어버리면?’ 이런 생각으로 마작 게임을 시작해 자기랑 마작이랑 궁합이 맞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말이다. 마작 게임이 있기는 할까? 만약 없다면 그 남자 계획이 완전 무의미해지는 건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마작’이란 키워드를 넣어본 그 남자. 초조하게 검색 결과를 기다리더니 표정이 밝아진다. 모바일 마작 게임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다운로드 500만건 이상인 마작 게임도 눈에 들어왔다.

   
▲ '최고의 마작' 스크린샷. 출처=마스터게임즈

‘최고의 마작’, ‘마작골드’, ‘마작타이탄’, ‘마작 여정’, ‘동물마작’, ‘상하이의 왕’, ‘마작 솔리테르’, ‘마작 사쿠라’ 등등. 이중엔 ‘마작 솔리테르’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더라. 그 남잔 모르겠지만 참고로 PC에서 할 수 있는 ‘넷마블 마작’도 있다.

이런저런 모바일 마작 게임을 마구잡이로 다운로드해 플레이를 시작한 그 남자. 튜토리얼 과정을 거치며 마작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1시간쯤 해보고 내린 결론은? ‘마작이 쉽지 않구나.’ 왠지 너무 서두른다 했다.

그렇다고 흥미를 잃진 않았다. 게임에서 실력자를 만나며 좌절하기보단 오기가 발동했다. 자기도 현실 마작을 제대로 배워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실력 발휘를 해보겠다고. 그런데 어떻게?

 

#새로운_취미의_시작 너무 서두르진 않기로 했다. 잠깐 관심 갖다 끝내면 왠지 초라한 기분이 들 것만 같았다. 그 남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제대로 된 길을 걷기 위해 마작패 세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치 현찰이 가득 담긴 서류가방처럼 생긴 마작패 세트가 괜히 마음에 들었다.

‘누구랑 즐겨야 하지? 뭐부터 배워야 하지?’ 즐거운 고민을 시작한 그 남자. 새로운 취미의 시작은 언제나 설레는 법이다.

조재성 기자  |  jojae@econovill.com  |  승인 2017.12.19  17: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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