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20일 서울 종루구 종로 51 종로타워에 프리미엄 서비스 매장 ‘더종로점’을 연다.

더종로점은 총 1095.6m²(1층 171.6m², 2층 924m²)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가장 크다.  또한 더종로점은 스타벅스 프리미엄 매장들의 특징과 기능을 모두 갖추고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 티바나 블루베리 블리스 사이폰. 출처=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더종로점는 전국의 4개 스타벅스 ‘티바나 인스파이어드(허브티)’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사이폰 브루잉 기구로 추출한 ‘티바나 블루베리 블리스’와 ‘티바나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다. 사이폰 브루잉 기구는 압력차를 이용해 음료를 만드는 기구로 각 원재료의 풍미를 완벽하게 추출해내 최상의 맛을 살려낸다.

또한 가장 좋은 원두를 뜻하는 ‘리저브(와인용어에서 가져옴) 원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리저브 원두는 일부 매장에서만 선보인 터라 한자리에서 비교해 맛보기란 쉽지 않았다. 더종로점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와 ‘리저브브루 컴페리즌’ 두 가지 체험 메뉴를 선보인다.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는 고객이 선택한 3가지 리저브 원두를 1종의 추출기구로 8온스(1온스=28.3g) 사이즈 3잔을 제공받는다.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은 고객이 선택한 1종의 리저브 원두를 3종의 추출기구로  커피를 내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두 가지 체험 모두 추출한 커피 맛을 바로 비교해 최적의 리저브 맛을 찾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스타벅스 더종로점 라이스푸드.출처=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더종로점은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퇴비로 이용해 기른 우리 농산물을 원재료로 하는 7종의 ‘라이스 푸드(쌀로 만든 메뉴)’를 선보인다. ‘콩&고구마 라이스칩’과 ‘백년초 라이스 볼’은 단호박색과 자주색의 한복천을 이용한 전통형태의 포장과 함께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상징을 입은 ‘사이렌(스타벅스의 상징)’도 만날 수 있다. 더종로점 1층 한쪽 벽면에는 가로2.4m 세로 6.8m 높이로 모시천을 이용한 대형 아트워크가 설치돼 있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꽆잎 문양의 화관을 쓰고 물고기 모양의 하체는 비늘 대신 보신각종의 문양을 채웠다.

▲ 더종로점 사이렌. 출처=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종로라는 입지 배경을 고려해 조선시대 종로에 있던 시장인 육의전(명주, 종이, 어물, 모시, 비단, 무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6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그랜드 바 존, 다이닝 존, 라운지 존, 오픈 존, 커피 게더링 존, 커피스테이지 등이 있다.

더종로점은 소외계층 어린이 후원을 위한 산타 바리스타 발대식과 모금행사를 진행한다. 1만원 이상 기부하는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워터보틀(물병) 세트’를 증정한다. 포항 지진 피해 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스타벅스 그린 노트’ 500개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하는 어린이합창단, 전문 재즈밴드, 현악 2중주의 공연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더종로점은 ‘스타벅스 위의 스타벅스’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최고의 스타벅스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