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사회공헌은 뜨거운 용광로에서 벼려진 강철을 닮았다. 지역사회와 어린이 취약계층, 우리 사회의 작은 영웅들까지 보듬으며 한결같이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사회공헌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1988년 자매마을 활동을 시작으로 포스코의 사회공헌이 시작됐다. 이후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면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비롯한 조직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문화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매월 ‘나눔의 토요일’을 정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임원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려 중소기업 협력사를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포항, 광양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와 사회 복지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포스코 사회공헌은 포항, 광양, 서울, 인천 송도 등에서 총 26개의 재능봉사단 운영으로 결실을 보였다.

포스코그룹 및 외주 파트너사의 2만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 기부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공익재단인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5월 유소년 복지시설인 ‘동구랑 스틸랜드’를 준공해 인천 동구청에 기부했다. 동구랑 스틸랜드에 포스코그룹의 소재와 기술을 적용하면서 건물의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동구랑 스틸랜드는 인천 동구 화수동에 위치한 지상 2층 연면적 791㎡ 규모의 어린이 실내놀이터다.

▲ 지진피해현장 안전진단. 출처=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 피해 등의 재난 극복을 위해 피해주민들에게 성금과 물품도 제공했다. 회사 차원에서 5억원, 포스코1%나눔재단 5억원, 계열사 5억원, 외주 파트너사 5억원 등 총 20억원을 모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지진 피해주민 긴급 대피소에 침낭 400개와 도시락 1000여개를 지원했으며, 임직원들은 피해 건물의 외벽 및 담벼락 잔해 제거와 단수 단전 가정에 생수와 연탄을 전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포스코 직원 중에서 건축 설비분야 전문가 20명을 선발해 안전진단팀을 구성, 피해를 입은 초·중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건물의 지속 이용가능 여부와 최적의 복구방안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를 시작으로 2008년 12월 포항 포스에코하우징, 광양 포스플레이트, 인천 송도SE를 각각 설립했으며 2013년 1월에는 포스위드와 포스에코하우징을 합병하여 포스코휴먼스를 출범시켰다. 사회환원을 위해 포스플레이트와 송도SE 등의 포스코 지분을 NGO 등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또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전통문화 보존계승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들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2007년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도 창단했다. 다문화 여성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넘어,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세스넷과 함께 운영하는 중이다.

▲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와 함께하는 권오준 회장. 출처=포스코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스틸빌리지 조성 사업이다.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 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베트남 붕타우성에 총 104세대의 주택과 스틸놀이터, 스틸브릿지를 갖춘 포스코 스틸빌리지를 조성했으며 지난 6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에도 8동으로 구성된 스틸빌리지를 조성하고 저소득가정을 위해 스틸하우스 104세대를 무상 기부했다.

▲ 베트남 스틸빌리지 준공식. 출처=포스코

스틸하우스 기부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스틸하우스 기부 사업은 2009년부터 포스코와 국민안전처가 함께 화재 피해 가정에 포스코의 철강재로 만든 스틸하우스를 지원해오던 사업을 지난해부터 저소득 가정으로까지 확대했다. 지난 11월 말까지 총 29채의 스틸하우스를 기부했다.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지난 11월 3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사례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수 사례에만 부여하는 ‘SMART’ 등급을 인증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