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사 파글리아노와 협업한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예거 르쿨트르

예거 르쿨트르의 손재주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무브먼트 매뉴팩처에서 시작된 럭셔리 워치 브랜드인 만큼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만 해도 100여개가 넘는다. 협업 상대인 까사 파글리아노 역시 숨은 고수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까사 파글리아노는 가죽 부츠를 만드는 가죽 전문 브랜드다. 카프는 물론 다양한 가죽을 활용해 만드는 부츠는 이들의 전매특허다. 이런 예거 르쿨트르와 까사 파글리아노는 SIHH 2018(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앞두고 협업 시계를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계의 이름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예거 르쿨트르

이 시계는 듀오페이스를 장착한 덕분에 앞뒤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선레이 새틴 브러시 처리된 앞면의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에는 수공 아플리케 인덱스를 올렸다. 여기에 도피네 핸즈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6시 방향에 자리한 스몰 세컨드는 리베르소의 1931 정신을 반영한 간결한 라인이 돋보인다. 현지 시각이 표시되는 뒷면은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 패턴으로 외곽 부분을 강조했다. 이어 중앙 부분은 오팔린 피니싱으로 처리돼 실버 다이얼이 우아한 빛으로 반짝인다. 6시 방향에는 낮/밤 인디케이터가 더해져 기능적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시계의 소재는 18K 핑크 골드 케이스 사용했고 스트랩은 까사 파글리아노에게 맡겼다. 1892년부터 시작된 까사 파글리아노의 가죽 공방은 연륜과 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덕분에 말 엉덩이 가죽인 코도반을 사용한 근사한 스트랩이 완성됐다. 투톤 코도반 가죽 스트랩은 예거 르쿨트르의 감성과도 궁합을 보였다. 코도반은 구두와 부츠 등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며 광택과 주름이 매력 포인트다.  투톤 스트랩은 라이트 브라운과 다크 브라운을 적절히 사용해 어느 스타일링과도 궁합이 좋다. 또한 코도반 특유의 광택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포인트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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