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은 2916조원으로 이중 15.7%인 457조원이 노후대비 금융자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은 2916조원(2016년말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저축성 금융자산이 1317조원(45.2%)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성 금융자산이 703조원(24.1%), 노후대비 금융자산이 457조원(15.7%)이었다.

▲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유동성 금융자산은 282조원(9.7%)에 그쳤다. 저축성 금융자산의 절반은 예·적금(49.8%)이었다. 이 외에는 저축성보험(41.6%)과 펀드(8.6%)였다.

또 한국 가계의 지난 1년간 추정 경상소득은 1152조원으로 저축 및 보험의 만기·해지로 얻은 수입 50조원을 포함해 총 1202조원의 13.4%인 154조원을 저축성 금융자산으로 순저축하고 있으며 4.8%(55조원)는 각종 연금(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 개인연금)으로 납부했다.

한국 가계가 보유한 노후보장 연금의 현재 가치는 약 2572조원 수준으로 60세 미만 가구의 80% 가량이 국민연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소득 1분위 가구의 국민연금 보유율은 36%로 평균 대비 낮아 저소득 가구에서 보유율 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국민연금 납입 부담은 소득이 높고 자산이 많을 수록 적게 나타났다.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소득 1분위의 소득 대비 국민연금 납입 부담이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소득이 증가할 수록 납입 부담이 감소했다.

60세 미만 가구 중 10%는 공무원·교직·군인 연금등 특수직역연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득 1~2분위 가구(소득 3162만원 이하)의 특수직역연금 보유율은 0~1%다. 보유한 가구 대부분이 소득 3분위 이상이었다.

퇴직연금은 전체 가구의 약 30% 정도가 보유했다. 30대 후반 가구주의 보유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다만 40대 이후에는 자영업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퇴직연금 보유율이 하락했다.

개인연금 보유율도 전체 가구의 약 30%다. 가구주 연령 기준으로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 가구의 절반(40% 후반)이 개인연금을 보유했다. 60대 초반 가구의 보유율은 절반 수준인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