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의 기업신뢰지수가 12월까지 3개월 동안 5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11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가 기업들의 견고한 수출 성장과 이익 증대에 힘입어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신호다.

일본은행(BOJ)이 15일 발표한 12월 전국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단칸, 短観)에 따르면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 판단 지수(DI) 제조 대기업이 플러스(+) 25를 기록, 앞선 9월 조사 때의 플러스 22보다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집계한 12월 대기업 제조업 DI 전망치 평균인 플러스 24도 웃돌았다.

전 세계적인 경기확대에 힘입어 수출이 늘었고 엔화 약세로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단칸지수 업황 판단 DI는 체감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을 ‘나쁘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로 나눈 수치다.

그러나 내년 초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일본 기업들은 3개월 후 전망에 대해선 제조 대기업이 플러스 19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예상 평균치 플러스 22에도 못 미쳤다.

북한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과 일할 사람이 부족한 구인난, 그에 따른 인건비 증가 우려가 기업 전망을 신중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출처= Agencia EFE

[중남미]
■ 브라질, 내년 GDP성장률 전망 1.0%→3.0% 3배 상향조정

- 브라질 정부가 2017~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

- 십 년 이상 이어져 온 극심한 침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

- 브라질 재무장관 엔리케 메이렐레스는 이날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올해 1.1%, 내년 3.0%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전망치 0.6%, 1.0%에서 각각 0.5%포인트, 2.0%포인트 올려 잡은 것.

- 추가 상승 변수도 있다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사회보장제도를 줄여 채무적자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 중인데, 이 연금 개혁안이 통과되면 2018년 GDP 성장률의 0.3%포인트 더 상승해 3.3%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 그러나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어. 복지를 줄이는 정책이 쉽게 통과되기 어려운 데다 내년 10월엔 브라질 총선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 금융시장은 관련 법안 통과 가능성을 3분의 1로 보고 있다고.

[미국]
■ IS 테러자금도 비트코인으로 송금

-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뒤 이슬람국가(IS)에 후원금을 보낸 미국 여성이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

- 뉴욕 서퍽카운티 연방검찰이 롱아일랜드에 사는 여성 주비아 샤하나즈(27)는 가짜 정보를 이용해 은행 대출을 받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 집단에 수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고.

- 샤하나즈는 최근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6만 2000달러(약 6800만원)어치를 구입해 파키스탄, 중국, 터키 등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 그는 이를 위해 은행을 속이거나 십여 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8만 5000달러를 끌어 모았다고.

- 그의 변호인인 스티브 지소우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돈을 송금한 것”이라고 주장.

■ AI 투자시대 임박 - '구글·아마존, 자산운용사 될 것'

- 구글과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의 미즈노 히로미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전망.

- 히로미치는 1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10년 사이 투자 세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AI 기술의 채택이 될 것"이라며 "구글이나 아마존은 최첨단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이제는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

- 그는 AI가 자산운용 업무 중에서도 단기 투자에 특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관측. 단기 투자는 AI가 맡고, 기존 투자자들은 더 장기적인 테마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투자 환경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 그는 또 AI로 기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 역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측.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정성적인 정보가 계속해서 인간의 해석을 요할 것"이라고 설명.

- 결국 AI와 인간 지능(Human Intelligence)을 결합하는 게 투자에서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

[유럽]
■ ECB, 기준금리 동결 - 드라기 총재 "중기적 물가상승 기대"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

-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올해 2.4%, 내년 2.3%, 2019년에는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2020년까지 ECB가 목표한 2.0%에 못 미쳐 올해 1.5%, 내년 1.4%, 2020년 1.7%로 예측.

- ECB는 또 은행 대출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은 0%, 상업은행의 ECB 예치 금리를 -0.4%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

- ECB는 앞서 지난 10월 경기부양을 위해 2년 넘게 지속해온 채권 매입 규모를 내년 9월까지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350억 달러, 38조원)로 반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내년 9월 이후 또는 물가상승률이 하락할 경우 다시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혀.

[일본]
■ 日 회사, 직원 월급 비트코인으로

- 일본의 한 회사가 직원들의 월급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

- 일본 인터넷 대기업인 GMO인터넷은 내년 2월부터 자사 직원 4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월급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불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

- 비트코인으로 지불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월별로 최대 10만엔(약 97만 1250원)이라고.

- 이시이 하루미 GMO인터넷 대변인은 "직원들이 원한다면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다"며 "가상통화를 실제로 이용함으로서 이에 대한 지식을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해.

- GMO인터넷은 금융, 온라인 광고, 인터넷 인프라 등 웹 관련 사업을 하는 일본 인터넷 업체. 지난 5월부터 비트코인 거래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비트코인 채굴사업도 시작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