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올림픽 전시회. 출처=오메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에 오래간만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평창 롱패딩, 평창 스니커즈 등 평창 올림픽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또 다른 볼거리다. 시계 업계에서는 오메가가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를 맡고 있다. 오메가는 무려 27차례 올림픽 타임키퍼로 활약하며 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인과 함께 호흡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스페셜 에디션 시계는 물론 독보적인 타임키퍼 장비를 공개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오메가 청담 부티크에서는 2018년 2월 말까지 ‘올림픽 전시회’를 개최해 대중들에게 타임키퍼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 오메가 타임키퍼 장치. 출처=오메가

전시회는 오메가 청담 부티크 3층에 마련되어 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다양한 타임키퍼 장비한 스페셜 에디션 시계 그리고 실제 사이즈의 봅슬레이가 전시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첫 번째 마주할 타임키퍼는 스타팅 피스톨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부터 사용된 이 스타팅 피스톨은 출발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심판이 방아쇠를 당기면 소리가 울리고 조명이 나오고 진동이 전달된다. 덕분에 장애인 선수들도 출발 시그널을 어려움 없이 인지할 수 있다. 이어 전시된 타임키퍼는 사이클롭스 포토 셀이다. 이 장비는 1948년 생 모리츠 동계 올림픽에서 선을 보인 뒤 진화를 거듭했다. 덕분에 결승선 라인을 통과하는 챔피언의 찰나를 정확히 포착해낸다. 물론 경기 중간중간 코스에 따라 배치돼 기록 분석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어 알파인 스키 게이트가 자리하고 있다. 스키 선수들의 스타트를 체크하는 장치로 모든 선수들이 같은 각도에 있을 때 출발 신호를 울리도록 돕는다. 이후 선수가 지나가는 순간을 정확히 캐치해 자동으로 타이밍 시스템이 작동된다. CCTV와 흡사한 스캔‘오’비전 미리아 역시 중요한 타임키퍼다. 초당 최대 10,000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의 장면을 정확하게 포착한다. 최근에는 빛에 대한 민감도가 개선돼 기존 대비 선명한 고해상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데뷔하는 스키부츠 모션 센서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장치는 착용한 선수의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타임키퍼에게 전송해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면 스키 점퍼에게 장착된 스키부츠 모션 센서를 통해 점프 각도, 체공시간 등 다양한 측면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는 라스트 랩 벨이란 장치다.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타임키퍼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올림픽인 만큼 라스트 랩 벨은 종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스위스의 라쇼드퐁에 자리한 주조 공장에서 만든 라스트 랩 벨은 경쾌한 소리로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평창 2018’ 리미티드 에디션,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평창 2018’ 리미티드 에디션.(왼쪽부터) 출처=오메가

타임키퍼 외에도 오메가 청담 부티크에는 평창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시계가 전시돼 있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평창 2018’ 리미티드 에디션이란 이름의 이 시계는 태극기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링이 일품이다. 블루와 레드 그리고 곳곳에 화이트 컬러가 더해져 디자인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능 역시 눈에 띈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에 적을 둔 시계답게 전문가 수준의 방수 능력을 탑재하고 있다. 최대 600m 방수를 보장한다. 단단한 백케이스에는 한정판임을 알리는 각인이 새겨 의미를 더했다. 기본적으로 러버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지만 스테인리스 스트랩도 함께 제공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평창 2018’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만나 볼 수 있다. 이 시계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그리고 블루 다이얼을 적용했다. 미닛 트랙 위로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에서 영감을 받은 ‘Pyeongchang 2018’이라는 인덱스가 눈에 띈다. 케이스 측면에는 리미티드 에디션 번호가 인그레이빙 되어 있다. 두 시계 모두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시계인 만큼 2018점 한정 생산됐다.

▲ 올림픽 오피셜 타임키퍼 에디션. 출처=이코노믹리뷰 강기산 기자

두 시계 외에도 눈에 띄는 시계가 하나 더 있다.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림픽 오피셜 타임키퍼 에디션이 그것이다. 이 시계는 빈티지 워치라는 착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직경 39mm의 옐로 골드 케이스와 아라비아 인덱스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물씬 전한다. 오메가의 엠블럼 역시 빈티지 오메가 심벌을 적용했고 크로노그래프 푸셔와 크라운 역시 빈티지함을 유지했다. 또 하나 재미난 점은 한정 생산 숫자다. 사실 올림픽 오피셜 타임키퍼 에디션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시계다. 그래서 최초 88점의 시계가 생산됐는데 그 이유가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가 8이기 때문이다. 8의 중국어 발음이 돈을 벌다, 재산을 모으다에 쓰이는 ‘發’과 유사해 88점 생산됐다. 이후 시계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추가로 100점을 더 생산에 총 188점이 생산되게 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시계들과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니 올림픽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기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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