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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 열고 시동 거는 것도 스마트폰 앱으로자동차 부품 시장에 일부 부품 사라지고 새로운 기술이 대체
   
▲ 출처= 볼보

전화기를 사용해 열쇠 없이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기 위해 필요한 투박한 열쇠 고리나 전자 키는 이제 카세트처럼 자동차 역사책에나 나올 골동품 목록에 들어갈 처지가 됐다.

몇몇 주요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들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열쇠 없이도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운전자가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현재는 자동차가 움직이기 전에 전자 키가 차 안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자 키를 잃어버리면 골치 아픈 번거로운 일이 생기고 이것을 교체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일본 자동차 부품 대기업인 덴소(Denso Corp.)는 이날 스마트폰을 사용해 키 없이도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가진 미국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인피니트 키(InfiniteKey Inc.)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키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 기술은 덴소의 광범위한 공급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덴소 미국 지사의 빌 포이 수석 부사장은 "덴소의 신기술을 탑재한 자동차가 2019년에는 딜러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을 비롯한 다른 비즈니스도 전통적인 키를 대체하는 스마트폰 앱을 연구하고 있다.

키 없는 자동차는, 와이어 안테나에서부터 현수식(dangling, 懸垂式) 연료탱크 캡에 이르기까지, 예전의 표준 자동차 부품을 쓸모 없게 만드는 일련의 혁신 중에서도 가장 최신 기술이다. 이에 해당되는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또 이 새로운 기술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

정교한 무선 연결성을 갖춘 차량 안테나는 지붕에 장착된 '상어 지느러미'에 숨겨져 보이지 않고, 최신 모델의 자동차에서는 연료 탱크에 캡이 없다. 10년 전에 캡이 없는 연료 주입기(fuel filler)가 시장에 나오는데 기여한 부품 제조사 마틴리어 인터내셔널(Martinrea International Inc.)은 북미 지역에서 팔리는 자동차 중 나사식 캡 탱크가 탑재된 차는 30%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담배 라이터,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스페어 타이어 같은 것들이 앞으로 흔적만 남게 될 품목들이다.

금속으로 된 자동차 열쇠는 두툼한 전자 키나 푸시 시동 버튼에 자리를 내줬는데, 이제는 이것들도 사라져야 할 차례가 된 것이다.

초기에 키 없는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은 자동차를 살 때 전자 키를 ‘안전 장치’로 받았지만 이제전자 키도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덴소의 빌 포이 부사장은 말했다.

캔자스, 미주리 및 네브래스카의 일부 렌터카 회사들에서도 지금 미래가 일어나고 있다. 렌터카업체 아비스 버짓 그룹(Avis Budget Group)은 이번 주 초, 다양한 신제품과 신모델에 독일의 타이어 제조 회사 컨티넨탈 AG의 자회사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Continental Automotive GmbH)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키 없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비스 버짓의 대변인은 캔자스시티 국제 공항과 링컨 공항을 포함한 20곳 이상의 아비스 렌터카 지점에 있는 1000대의 차량이 이 신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인 독일의 전기·전자기기 및 자동차 부품회사 로버트보쉬(Robert Bosch GmbH)도 지난 8월, ‘완전 키 없는’ 자동차를 위한 앱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쉬가 이 기술의 사용에 관심이 있는 몇 몇 자동차 제조 회사와 이미 협의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이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덴소의 기술은, 덴소가 지난 10울 인수한 미시간 주 홀랜드의 인피니트키에서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현하면 나오는 블루투스 무선 신호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을 인식시킬 필요 없이 그냥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된다.

업계에서는 키 없는 기술이 렌터카나 회사 업무용 트럭과 같은 승용 공유 차량에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미 예고되어 있는 알고리즘 처리 컴퓨터가 조종하는 자율 운전 차량에도 적용될 것이다.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들은, 다른 부품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우리가 자율 주행 차량의 조종석에 앉게 되면 거의 모든 것이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만 지니고 있으면, 와이퍼, 계기판, 라디오가 왜 필요할까요?"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7.12.15  16: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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