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대교 노량진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 사진=기상청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를 유지하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15일 한강이 올겨울 처음으로 결빙했다. 올해 겨울 한강 결빙은 71년 만에 가장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15일 새벽 한강에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 결빙은 지난겨울(올해 1월 26일)보다는 42일, 평년(1월 13일)보다는 29일 이른 수준이다.

특히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에 가장 빨리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4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 100m 구간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야 공식적으로 결빙을 인정한다. 앞서 14일에도 한강이 얼었지만, 기상청은 관측 기준이 따로 있어 공식 결빙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는 전국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하며 추위가 주춤하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저녁에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북북부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3cm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