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이애미에서 침실 하나짜리 고층 아파트가 매물로 나왔다.

그런데 이 아파트를 사려면 비트코인으로만 결제해야 한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인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판매자가 가상 화폐만 원하는 매물로 등록된 첫 부동산 거래다.

레드핀은 "판매자가 비트코인만을 받겠다고 한 매물은 처음이지만, 전국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보니, 다른 결제 수단과 함께 비트코인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는 매물로 약 75개의 부동산을 발견했다"고 CNBC에 말했다.

"마이애미 아파트의 가격은 비트코인 33개였지만 마치 33달러처럼 보여 흥미롭습니다. 비트코인 도 받겠다고 한 매물이 플로리다 남부와 캘리포니아에서도 나오고 있어, 비트코인으로 이런 부동산을 살 사람이 있는지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체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미 비트코인이 부동산 거래에 사용될 뻔한 적이 있다. 금년 초, 텍사스의 한 주택이 거래되었을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기로 했지만, 구매자가 최종 구매를 하기 전에 비트 코인을 달러로 전환했었다.

비트코인은 14일(현지시간) 현재 약 1만 6500 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이번에 매물로 나온 하와이의 아파트 가격은 약 54만 4500 달러(5억 9300만원)인 셈이다.

비트코인의 수직 상승에 고무된 부동산 판매자는 그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 비트코인으로 아파트값을 받으면 아파트를 팔고 난 이후에도 돈을 더 벌어 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파트를 판 후에 비트코인이 두 배가 된다면, 판매자는 1백만 달러 이상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 하와이 마이애미 전경 출처= 픽사베이

[중국]
■ 중 상무부 "한중, FTA 후속협상 위해 적극 준비"

- 중국 상무부가 14일(현지시간) 한중 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2차)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확인.

-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간 FTA 규정에 따라 2년 이내 2차 협상을 시작하고 '네거티브 리스트(모든 수입을 자유화시키고 예외적인 수입제한 및 금지품목을 지정하는 상품 품목 리스트)' 방식으로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서의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혀.

-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이고 한국 역시 중국의 3위 무역 파트너”라면서 “양국 경제의 보완성은 매우 강하며 협력 잠재력도 크다”고 강조.

- 가오 대변인은 “한중 FTA가 지난 2015년 12월 정식 발효된 이후 양국은 3차례 관세 인하 조치를 실행했다”면서 “한중 양국간 무역 협력은 양국 경제 발전과 양국의 각 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광범위하게 유익이 된다”고 역설.

- 중국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재중한국인 간담회에서 “14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해.

[미국]
■ 디즈니·폭스 M&A 14일 발표 - 65조원 규모 '빅딜'

- 미국의 '콘텐츠 공룡' 월트디즈니가 미디어 재벌 루퍼드 머독 소유  '21세기 폭스'의 영화·TV 관련 주요 사업을 사들이는 인수·합병(M&A) 계약이 임박.

- 디즈니가 폭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지역 케이블 네트워크 등의 자산을 부채와 함께 600억 달러(약 65조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

- 디즈니는 기존 미디어 업체가 아닌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들 기술 기업들이 이미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

- 이번 M&A는 디즈니를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의 강자로 재편해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겠다는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야심에서 비롯돼.

- 폭스를 인수하면 디즈니의 라인업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 'X맨' 등 수퍼 히어로들과 '아바타'를 얻게 되고 훌루닷컴 등 온라인 유통 채널도 보유하게 돼.

■ 타깃, 아마존과 한판 - 당일 배송 서비스업체 인수

- 미국 유통업체 타깃이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과의 배송 전쟁에 맞서기 위해 당일 배송 스타트업 쉽트(Shipt)를 5억 5000만 달러(6천억원)에 인수한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

- 타깃 관계자는 “내년 여름까지 전체 매장의 약 절반 가량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내년 연말 쇼핑 시즌까지는 모든 상점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 지난 2014년 설립된 쉽트는 현재 미국 72개 지역에서 고객들을 대신해 소매점에서 물건을 구매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 타깃은 올 초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운송 업체인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을 인수하는 등 배송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아마존은 35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 블룸버그는 “당일 배송은 높은 잠재 수요를 가지고 있다. 쇼핑객 5명 중 4명은 당일 배송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미국 유통업체는 사실상 절반에 불과하다”고 전해.

[유럽]
■ 영국은행, 미 연준 인상 불구 금리 불변 유지

-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은 14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0.5%인 주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 영국은행은 지난 11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오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진정을 위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바 있어.

- 이번 주 발표된 물가상승률은 3.1%로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았지만 영국은행은 물가 상승이 곧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

-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식품이나 에너지 등 수입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을 불렀지만 몇 달 내로 그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

- 영국 정부는 또 2019년 3월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둘러싼 경제적 불확실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나친 금리 인상을 경계하고 있어.

[일본]
■ "만원이면 계약서 작성" - 日 AI 변호사 등장

- 기업의 계약서 작성을 변호사 대신 인공지능(AI)이 파격적으로 싼 수수료를 받고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일본에 등장했다고 일본 NHK가 14일 보도.

-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계약서 작성업무를 대행해주는 IT(정보기술) 서비스 업체 '홈즈'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 사사하라 겐타 변호사가 설립한 이 회사는 변호사에게 의뢰할 경우 수만 엔(수십만 원)이 들 계약서를 월 980 엔(약 9천400 원)의 고정요금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대신 작성, 관리해 준다고.

- 겐타 변호사는 계약서만 제대로 작성했더라면 재판까지 가지 않아도 될 사건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도 정식 계약서를 손쉽게 작성할 방법을 생각한 끝에 창업했다고.

- '홈즈'에서 작성해주는 계약서의 종류는 다양해. 부동산 매매나 업무 수주 및 발주, 종업원 고용과 비밀유지 등 내용에 따라 웹에서 검색한 300여 종 중에서 AI가 최적의 "견본"을 골라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