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사진=마세라티코리아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효자 모델이다. 2013년 처음 등장한 기블리는 마세라티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세라티 글로벌 판매량을 보면 2012년에는 6288대가 팔렸지만, 기블리가 등장한 2013년부터 자동차 판매량이 2배나 늘어난 1만5400대, 2014년에는 3만65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4만2100대가 팔렸다. 기블리는 현재 마세라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돼 있다.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듯, 기블리는 소비자에게 마세라티라는 브랜드를 친숙하게 만든 모델이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마세라티 ‘2018 뉴 기블리’는 소비자의 선택지를 높이고 디자인 감성을 충족하기 위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재탄생했다.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

뉴 기블리는 차대,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과 8단 ZF 자동 변속기를 마세라티 고급모델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콰트로포르테와 다른 점은 길이가 293㎜ 짧고 50㎏ 더 가볍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에서 중후함을 담당했다면, 기블리는 공기저항 계수를 7%나 개선하는 등 마세라티의 스포츠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뉴 기블리는 두 가지 트림과 세 가지 모델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트림에는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에 중심을 둔 그란루소, 역동성에 힘을 실은 그란스포트가 있다. 모델별로는 후륜구동인 기블리와 사륜구동인 기블리 S Q4, 기블리 디젤이 등 총 3가지다. 이 중 기블리 S Q4는 V6 3.0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된 기블리 고급라인이다.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사진=마세라티코리아

그란스포트는 실제로 보면 검은 그릴을 중심으로 3분할 범퍼가 새로 장착된 점이 눈에 띈다. 날렵한 모델답게 휠 디자인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전면 범퍼 하단과 측면 사이드미러와 측면 차대 등에 카본 소재를 이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란루소는 그란스포트보다 차분한 느낌이다. 마세라티의 럭셔리 콘셉트를 집중한 모델이다. LED 헤드램프와 크롬 장식의 그릴. 특히 그란루소는 차량 내부를 보면 각종 실크 소재로 차량 내부를 감쌌다. 이는 인테리어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이다. 이탈리아 전통 브랜드인 제냐의 감성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사진=마세라티코리아

기블리를 직접 시승해보면 “자동차가 달리기 위한 맛을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 든다. 마세라티 모델의 큰 특징 중 하나인 강렬한 배기음은 기블리에도 적용돼 있다. 이는 기블리의 가속페달을 깊게 밟도록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기블리에는 마세라티의 신기술인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이 접목돼 있어 조향감이 뛰어나다. 가볍고 단순한 조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EPS 시스템도 도입돼 운전자의 지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외에 운전 편의성을 높인 반자율주행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고속주행에서도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HAS 시스템과 차선이탈경보장치(LDWS)는 효과적으로 주행을 보조한다. 사각지대 충돌방지 시스템인 ABSA는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최대시속 180㎞에서도 그 기능을 수행한다.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사진=마세라티코리아

V6엔진을 장착한 기블리의 배기량은 2979㏄다. 이 엔진은 8단 ZF 자동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ZF사는 변속 쇼크가 없이 부드러운 주행 변속 기술을 추구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최고 출력은 350마력, 5500rpm이다. 최대토크는 51㎏·m다.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기블리 1억1400만원, 기블리 디젤 1억1240만원, 기블리 S Q4 1억2870만원이다.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사진=마세라티코리아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
▲ 2018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스포트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