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가 누적 판매량 500만t을 돌파했다.

▲ 포스코쑤저우가공센터 임직원들이 누적판매량 500만t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갖고 있다. 출처=포스코

 

포스코는 13일   POSCO-CSPC의 누적 판매량이 50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설립 14년 만에 이룬 성과로 전세계 포스코 가공센터 중 최초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가공센터는 상해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 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와 부품사가 밀집한 상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있어 포스코의 전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쑤저우가공센터는 2004년 연산 20만5000t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이후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산 8만5000t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으며 2013년엔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2016년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 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know-how) 제공,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마케팅 인프라를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코일 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너비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쑤저우 가공센터는 앞으로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Global Platform Business)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포스코는 전했다.

이날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에서 열린 500만t 판매 기념식에는 상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주 고객사인 상해트럭터 쭈민화(朱敏华) 부총경리는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t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t을 넘어서면서 두 회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상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포스코는 중국 내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함께 원가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