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농협 등이 국산 배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국산배의 대미 수출은 11월 현재 3900만달러를 기록해 농협은 연간 대미 수출 규모가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은 13일 "미국 현지에서 지난달 5일부터 국산 배 미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판촉 행사를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공기업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배연합회 등이 협조 기관으로 참여하며 판촉행사는 15일까지 계속된다.

농협과 이들 기관은 미국 현지 프로모션 기간 동안 61개 대형 마켓에서 판촉 행사를 벌이고 TV 와 라디오, 신문 광고를 활용한 홍보로 현지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는 “해외 거주 교민과 현지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우수한 국산 배를 공급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1986년 14만달러, 73t의 대미 수출 이후 꾸준히 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에는 한국산 배로 둔갑한 중국산 배가 유통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면서도“수출 통합 브랜드인 케이 피어(K-Pear) 마케팅을 비롯한 판매촉진 전략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수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농협은 올해 국산 배 수출이  4000만달러(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