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2일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을 위해 출자 법인인 코가스이라크(Kogas Iraq B.V)가 투자비를 7년 만에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가 투자비를 7년 만에 전액 회수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현장. 출처=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2010년 주바이르 사업 참여를 위해 이라크 법인을 설립하고 첫해에 원유를 하루 18만 배럴을 생산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하루 생산량이 평균  43만배럴에 이르고 있다.

주바이르 유전에 대한 가스공사 참여 기간은 2010년부터 2035년까지 25년 간이다.가스공사는 운영사인 이탈리아 국영 회사 에니가 벌이고 있는 사업에 지분을 출자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생산된 원유를 지분비율과 투자수익 배분비율에 따라 배정받아 이를 시장에 매각해 현금을 회수하고 있다. 

12월 기준 이라크 법인은 주바이르 사업에 들어간 누적 투자비(24억9000만달러)의 101.6%에 해당하는 25억3000만달러를 회수했다. 지금까지 배정받은 원유는 4373만5615배럴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법인에 출자한 3억7800만달러를 내년까지 전액 회수(올해  3억 달러, 2018년 7800만달러)할 예정이며, 향후 주바이르 사업에서 잔여 사업기간(2035년 종료) 동안 매년 순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주바이르 사업의 효율 운영을 위해 이라크 현지에 현재 11명(누적 47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가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데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주바이르 필드에는  삼성ENG(원유처리설비 공사 진행 중), STX중공업(기존 원유처리설비 개보수공사 완료)가 진출해 있으며 투자규모는 총 11억달러에 이른다.

안완기 사장직무대리는 "공사는 앞으로도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안정된 운영을 통해 해외사업 내실화와 수익 창출은 물론,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