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로운 기술을 대거 활용해 동영상을 만화 이미지로 바꾸고, 동작을 바꿀 때마다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사진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11일(현지시각) 구글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사진 앱인 스토리보드(Storyboard)와 셀피시모(Selfissimo), 스크러비즈(Scrubbies) 3종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 출처=구글

구글은 이번에 선보인 앱에 사물(객체) 인식, 사람 인식, 인력 분할, 스타일 알고리즘, 효율성 있는 이미지 코딩 기술 등 구글이 개발 중인 기술이 대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보드는 촬영한 영상을 만화 프레임 형식으로 바꿔주는 앱이다. 이 앱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사진을 그림처럼 바꿔주는 프리스마(Prisma) 앱과 유사하다. 이용자는 6가지 스타일 중에 하나를 선택해 동영상을 만화책처럼 바꿀 수 있다. 스토리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전용이다.

▲ 영상을 만화 장면처럼 바꿔주는 스토리보드(storyboard) 앱.출처=테크크런치

셀피시모는 셀프촬영(셀카)에 적합한 앱으로, 이용자가 포즈를 취할 때마다 자동으로 흑백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동작을 취하면 카메라가 이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촬영한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 이용자가 포즈를 취하면 자동으로 흑백사진으로 바꿔주는 셀피시모(Selfissimo) 앱.출처=테크크런치

스크러비즈는 동영상 재생 속도와 재생 방향을 조작하는 영상 전용 앱이다. 이용자는 이 앱을 통해 재미있는 영상 장면을 캡쳐하거나 일정 구간을 반복하는 등 자유롭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스크러비즈는 조작편의성도 더했다. 손가락 하나로 화면에 밀면 손가락 방향에 따라 영상이 재생이 되고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면 화면이 저장된다. 이 앱은 iOS 전용이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모바일 사진·동영상 앱 연구에 창의력을 더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앱이 구글의 사진 서비스 구글 포토(Google Photo)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