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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의 동안보감] 마음은 청춘, 발은 김 부장? 무좀균 타파하는 방법
   

영포티, 꽃중년, 아재파탈 등 나이와 관계 없이 트렌드를 따라 젊게 사는 중년을 이르는 말이 유행이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다. 특히 아저씨 이미지의 대표격인 ‘발가락 양말’이 필요한 무좀이 있다면 영포티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발까지 젊게 가꿀 수 있도록 무좀 관리 및 치료법을 알아본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사무실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실내화로 갈아 신고, 집에서는 양말을 벗고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발에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장시간 외출 시에는 여분의 양말을 하나 더 준비하자. 추운 겨울에는 어쩔 수 없지만 여름이라면 통기성이 좋은 운동화, 샌들 등을 신는 것이 좋다. 복장을 갖추기 위해 꽉 막힌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발가락 양말을 함께 착용하라. 발가락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아 통풍에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발가락 사이를 항균 비누로 닦아내고 드라이어를 이용해 물기를 말려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좀이 생겼다면 발바닥 전체에 두꺼운 각질이나 발바닥 중간 부위와 가장자리에 작은 수포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무좀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한 발 각질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또한 초기에 무좀을 치료하지 못하면 전염성이 강한 무좀균이 발톱 밑으로 깊숙이 침투해 발톱무좀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앞서 말한 증상이 있다면 숨기기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무좀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 접촉성 피부염이나 농포성 건선 등도 무좀과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무좀균 검사(KOH, 과산화칼륨액도말 검사법)로 진단하거나 환자에 따라 진균 배양 검사, 피부조직 검사를 적용할 수 있다. 무좀을 진단받았다면 항진균제를 처방받아 바르거나 먹어서 치료할 수 있다.

무좀을 제때 진단받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발톱무좀으로 번지면 발톱 끝부터 노란색, 갈색, 흰색 등으로 색이 변하거나 발톱이 깨지고 부스러지는 등 변형이 생긴다. 심한 경우 발톱이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보통 발톱무좀을 치료할 때는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매니큐어 형태의 향진균제를 병변에 발라 무좀균이 세포막을 만드는 것을 방해해 무좀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먹는 약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고, 바르는 약은 12개월 이상 걸릴 뿐더러 치료율이 매우 낮다. 고혈압, 당뇨, 다른 질환으로 다른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약물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 주의를 요한다.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의 한계 때문에 한번 발톱무좀이 생기면 장기간 고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일부 환자들은 식초나 레몬 물,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산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며 특히 빙초산은 심한 화상까지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최근에는 발톱무좀 레이저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치료에 사용하는 핀포인트(Pin Point) 레이저는 열에너지를 발톱 안쪽 깊숙한 부분까지 조사해 열에 취약한 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할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한 달 간격으로 5회 이상 치료를 반복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  anaderm@hanmail.net  |  승인 2017.12.16  0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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