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아마존이 협력한 첫 HDR 플러스 콘텐츠가 공개된다. 초고화질 시대가 열리며 삼성전자의 QLED TV, 아마존의 OTT 서비스가 만나 HDR10 플러스 시장 외연 확장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2017년형 QLED TV와 UHD TV 사용자들은 13일부터 영상 스트리밍 앱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HDR10 플러스가 적용된 프리미엄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삼성 TV 고객들은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인기 TV∙영화 시리즈인 ‘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더 틱(The Tick)’,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 콘텐츠 100여개를 HDR10 플러스로 즐길 수 있다.

▲ 출처=삼성전자

HDR10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며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하는 HDR 본연의 사용자 경험을 담았다는 평가다. 현재 HDR 시장은 돌비의 돌비비전과 삼성전자의 HDR10이 양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HDR10 플러스까지 이어지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QLED TV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20세기 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HDR10 플러스 연합 구축을 발표한바 있으며, 오는 1월 라이선스 기관을 설립하고 인증 로고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음두찬 상무는 "섬세한 표현력과 선명한 색채감으로 원작자가 의도한 그대로의 시청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HDR10 플러스 콘텐츠 확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비디오 부문 부사장 그레그 하트(Greg Hart)는 “전 세계의 아마존 비디오 고객들이 HDR10 플러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궁극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HDR10 플러스 기술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조합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