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렛츠고디지털 등 해외 IT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LG이노텍의 홍채인식 모듈을 활용해 LG G7에 홍채인식 기술이 지원되면 간편결제인 LG페이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미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스마트폰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기술력은 이미 확보됐으며, 이를 어떻게 스마트폰에 적용하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홍채인식 기술은 최근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LG전자도 조만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 출처=갈무리

만약 LG G7에 홍채인식이 지원된다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황정환 부사장 체제로 돌아선 MC사업본부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라는 것에 업계의 이견이 없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LG이노텍이 공개한 홍채인식 모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LG페이 사용자 경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LG전자의 LG페이는 애플페이, 삼성페이와 비교해 비교적 늦게 시장에 출시됐으며 당장 온라인 결제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성에 특화된 홍채인식 기술이 LG G7을 통해 LG페이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면, 일발역전의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LG페이의 온라인 결제 기능은 조만간 지원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LG전자는 “지금은 LG G7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면서 “아직 출시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루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답했다.